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해
서로가 서로의 동반자(Companion)이자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동반자가 되기를 서약한 ‘밀알 컴패니언클럽’. 나눔의 시작은 다르지만 이제는 밀알과 ‘동반자’가 되어 한 마음이 되신 세 분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길
컴패니언 클럽 1호, 올레인터내셔널 장민준 대표&강문정 이사
Q. 장민준 후원자님께서 먼저 결혼기념일 선물로 밀알복지재단에 기부를 시작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장민준 후원자 I 처음에는 아내의 생일선물로 무엇인가 의미 있는 선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하는 것으로 아내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멀지 않아서 지금은 매년 결혼기념일에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저희 회사에 좋은 재고 물품이 있으면 기빙플러스를 통해 물품 기부도 하면서 밀알복지재단과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Q. 평소에 기부나 나눔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강문정 후원자 I 남편이 기부를 시작하고 나서 매년 ‘밀알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초대를 받아 늘 저녁 시간 콘서트에 참석했었는데, 한 번은 낮에 공연에 참석했다가 마음에 큰 감동을 한 적이 있어요. 그날은 특히 장애인분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그분들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눈물이 많이 났어요. 나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늘 자유롭게 걷고 불편하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왜 그런 것에 감사하지 못했는지 후회가 되었어요. 그날 이후 무엇인가 가진 것을 나누고 기부하는 것이 그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남편의 기부를 더욱더 응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밀알 컴패니언클럽 1호로 위촉된 (좌)강문정, (우)장민준 후원자 부부
Q. 앞으로의 기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장민준 후원자 I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자는 생각은 항상 하지만 계획을 세워 구체적으로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결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올해로 밀알과 9년째인데 우선 10년을 채우고 또다시 새로운 10년을 계획하는 방법으로 기부할 생각이에요. 최근에 밀알소식지를 보다가 장애인 영유아들의 소식을 듣고 그들을 도울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 소식을 들을 때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밀알 컴패니언클럽 1호로 위촉이 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장민준 후원자 I 무엇보다 제가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주시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밀알 컴패니언클럽 1호가 되어서 사실 어깨가 매우 무거워졌어요. 더욱더 진실하게 후원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러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기부해왔던 것인데 저희가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것은 밀알복지재단 식구들과 장애인 아이들이 만들어준 상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헤밍웨이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이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조심하며 더 성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Q. 올레인터내셔널이 추구하는 또 다른 가치들이 있을까요?
장민준 후원자 I 저희 올레인터내셔널은 코스트코 매장을 중심으로 전국 15개 매장에 의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건실하게 성장했죠. 저희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의 하나는 양적인 성장이 아니라 천천히 가더라도 협력하는 분들과 함께하자는 것이에요. 아내의 고향인 제주도 방언 ‘올레’처럼 천천히 걷는 길이라도 함께 걸으며 더불어 성장하자는 것이죠. 회사의 이름이 ‘올레’인 이유도 바로 이러한 기업 정신으로 만들어진 회사라는 것을 늘 기억하자는 것이에요.
기부는 나의 행복
컴패니언클럽 2호, 프롬어스 이혜나 이사
Q. 어떻게 밀알복지재단에 기부를 결정하게 되셨나요?
이혜나 후원자 I 밀알복지재단은 유독 장애인 후원을 진행하고 있잖아요. 제가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장애인을 위한 봉사를 하고 더 나아가서 장애인에 대해 인식개선을 해보기 위해서였어요. 특히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들을 애써 후원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밀알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하면서 실제로 무엇이 어려운지 느껴보았는데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분야보다 먼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직접 경험해보신 장애인 시설은 어떠셨나요?
이혜나 후원자 I 장애가 있는 아동을 목욕시키고 밥을 먹이면서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기들이라서 거부감도 없고 힘든 것도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그때가 재수할 때니까 제 마음도 정말 어려웠어요. 입시라는 것이 불안정하고 예측할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 그런 시기에 나도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힘이 났던 것 같아요. 공부하다가 주말에 하루 나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했고 순수한 친구들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했어요.
Q. 장기적인 인생의 목표가 있으신지요?
이혜나 후원자 I 무엇보다도 행복한 인생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하는 일은 금전에 관한 것인데 돈이 행복의 전제조건이 될 수는 없지만, 돈이 없으면 의식주 해결이 안 되니까 많은 사람이 돈에 대한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장기적으로 그런 삶을 전파하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에요.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항상 직원들에게 길게 보고 일하라고 말하곤 해요. 영업을 하다 보면 서로의 이익이 상충할 때가 있는데 큰 욕심을 내지 않아야 꾸준하게 지속해서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좌)컴패니언 클럽 2호 위촉자 이혜나 후원자, (우)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Q. 후원자님에게 기부란 어떤 의미인가요?
이혜나 후원자 I 기부는 "행복"인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얻는 기쁨과 행복이 있는 것 같아요. 의무감으로 하는 기부가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와 기부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으면 그게 '찐기부'(진짜기부)라고 생각해요. 저는 소득이 엄청 많은 편도 아니고, 젊기 때문에 명품백 등에도 욕심이 날 수 있지만 기부를 통해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소득 대비 기부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베풀 수 있는 삶이 매일매일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Q. 밀알 컴패니언클럽 2호로 위촉된 소감을 들려주세요.
이혜나 후원자 I 저에게는 정말 큰 영광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은 진심을 담아 후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겉만 좋게 꾸며대는 겉치레가 아니라 진짜 본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적인 것뿐 아니라 다른 모든 것을 겸비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고요. 고액 기부자가 되는 것이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어요. 인생의 성공지표라고 해야 하나? 직업적이 아니라 직업 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였는데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Q. 기부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실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이혜나 후원자 I 무엇보다도 진심에서 우러나올 때 하라고 하고 싶어요. 억지로 하는 것보다 베풀고 나누는 삶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 자연스럽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는 태어날 때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에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가 새롭게 받은 것으로 생각하면 나누는 것도 당연한 일이잖아요. 기부를 하게 되면 당장은 쓸 것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그로 인해 더욱더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렸을 적 꿈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
컴패니언클럽 3호, 웹소설작가 ‘글쓰는 귀신’ 김혜영 작가
Q.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후원을 시작하셨습니다. 어떤 부분에 후원자님의 마음을 움직였나요?
김혜영 후원자 I 무엇보다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들을 위해 일을 하는 단체라서 마음이 갔어요. 1년 정도 장애인 복지단체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데, 저는 주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장애인 분의 식사를 도와드리고 산책하는 간단한 일을 했어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보다 복지사분들이 옆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봤을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장애인 분들을 돕는 일은 꼭 누군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느껴졌어요. 장애인 봉사활동에서의 경험이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 복지를 하는 것을 알고 후원으로까지 연계가 되는데 많은 부분이 영향을 준거 같아요.
Q. 후원자님이 기부하시는 데에 영향을 미친 사람이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혜영 후원자 I 무엇보다 장애인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가장 크게 기부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복지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장애인분들과 소통을 비롯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습니다. 개인 사정상 도중에 봉사를 중단해야만 했는데 그때 마음의 짐이 남은 것이 기부하는데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지적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할 때 정기적으로 만나던 장애인분께 “마지막으로 방문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더니 눈물을 글썽이셨어요. 그때의 장면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Q. 고액 후원을 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혜영 후원자 I 어릴 적부터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는 것이 꿈이었어요. 기부할 때 어느 날 돈을 많이 벌게 되었을 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기부할 곳을 찾아보면서 고액 기부자 모임에 가입하고 싶었는데 밀알복지재단의 경우 장애인 복지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마음이 가장 크게 와닿았어요.
(좌)김혜영 후원자 / (우)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Q.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는데 언제부터 그런 꿈을 꾸셨는지,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혜영 후원자 I 인종이나 종교, 언어, 문화를 떠나서 아프리카가 가장 고통받는 국가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교육받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무엇보다 빈곤층 아이들은 받는 노동비에 비해 노동 강도가 높지만, 제대로 된 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더 많이 가진 자가 기회를 가져간다고 느꼈습니다.
Q. 밀알 컴패니언클럽 3호 위촉 소감은?
김혜영 후원자 I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거나 누군가를 기부하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무엇보다 아프리카 아동들을 돕고 싶었는데, 탄자니아 아이들을 돕게 되어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계속 생각해오던 일이 이루어진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또한 누군가를 돕는 것에 최적의 상황이라 생각이 들고 꿈꾸는 것이 이루어진 느낌을 받아서 기쁘네요.
Q. 기부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실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김혜영 후원자 I 마음이 편해야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누군가를 도움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왔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돕게 되면 부메랑처럼 그만큼 나에게도 좋은 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기부를 통해 가장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베풀면 그만큼 채워지는 ‘마법의 통장’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도 나눔을 통해 ‘마법의 통장’을 경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밀알 컴패니언클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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