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의 아버지이자, 직장에서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교회에서는 고등부 선생님으로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기철 후원자. 지난 4년간 국내 장애아동 10명과 결연 후원을 하다가 더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
김기철 후원자가 처음 나눔을 시작한 건 2018년 교회 유치부에서 선생님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어리고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다른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 생각은 점점 커지게 되어 평생 본인이 해야 할 소명이라고까지 생각되었는데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아픈 아이들을 보고, 딱 하루를 고민했습니다. 후원은 하고 싶은데, 몇 명을 할까. 조금 부담되는 액수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겠지’라는 생각으로 10명을 후원하기로 결심하고 곧바로,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김기철 후원자는 아픈 아이들의 부모님을 보며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을지,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했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어 국내 아동 결연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10명의 아동의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국내 장애아동 결연후원은 빈곤 장애아동,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등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비가 필요한 장애 아동 가정을 지원합니다. 월 5만 원의 정기후원으로 의료비(외래진료비 및 의약품비, 정기검진비), 재활치료비(언어 및 인지치료, 물리 및 감각통합치료, 음악 및 미술 심리치료), 의료소모품비(주사기, 거즈, 소독약)를 지원받습니다.
감사함으로 시작된 더 많은 아동들과의 인연
지난 4년간 꾸준히 국내 장애아동을 결연 후원하고 있는 그는 아동의 성장에 관한 정기 보고서와 편지로 아동들이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잘 자라주는 모습에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픈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 힘을 주시고, 경제적 여유로움도 허락해 주시고 축복해 주기를 저절로 기도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동이 19세가 되어 후원이 종결된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 그는 갑자기 10명의 아동을 더 후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와 조금 더 후원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전화가 왔습니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습니다.”
세상에는 귀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돈을 많이 못 버는 사람들이 있는데 본인이 경제적 여유를 누려도 되는 건지 늘 감사와 미안함이 있었다는 김기철 후원자. 이렇게 또다시 새로운 아동 10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20명의 장애 아동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나눔을 통해 생긴 변화는 감사
나눔을 실천하면서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생긴 변화가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김기철 후원자는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나눔을 통해 재물은 하나님께서 부부에게 맡겨주신 것임을 알게 되었고, 쌓이는 재물을 꼭 흘려보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한 자녀들도 기부를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고, 함께 일하는 연구 팀원들도 기부를 시작하게 되어 이 또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후원 단체들 모두 사랑과 구제를 위해 힘쓰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을 통해서도 후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도 조금 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힘써주시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 후원협력실 고주은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