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연] 아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2016.10.25
사무실에는 평소와 같이 전화가 울렸고,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로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 아들이 밀알복지재단에 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들 이름으로는 더 이상 후원하기 힘들 거 같아요.”
한참 꽃 피울 나이인 28세,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난 아들의 어머니께서는 눈물을 꾹 참은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비록 지금 내 옆에 아들은 없지만 밀알복지재단에서 보내주는 소식지를 보니 아들 생각이 나더라고요. 살아 생전 남을 돕는 일을 좋아라 했던 아들을 생각하면 후원을 계속 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후원자 명의를 제 이름으로 바꾸어서라도 후원을 유지하고 싶어요. 그렇게 할 수 있죠?”
힘겹게 말씀을 이어가시던 어머니는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시며 거듭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우리 재단 소식지로나마 아들과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