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밀알복지재단 우크라이나 피난민 지원 중간현황
2022.05.12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폭격 피해 현장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는 총성과 포격소리만이 가득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내에는 770만 명, 주변국에는 53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2022년 3월 기준)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1/4이 고향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의 위협에 놓인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리비우 시(Lviv)를 중심으로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쟁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민들

전쟁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피난민 대부분은 아동과 여성, 장애인, 노인입니다. 이들은 보호받아야 하는 사회적 약자이지만, 오로지 생계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은 전쟁터와 같은 길 위에서 ‘오로지 살아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매일 힘겨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나타납니다. 매일 먹던 빵과 차, 치즈는 물론 약국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소화제, 위생용품, 두통약 등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전화나 인터넷이 자주 끊겨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것이 어려운 지역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은 생계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필품, 의약품 등조차 구하기 어려운 시급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리비우 시에서 시작된 긴급구호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K-FOOD 외관


밀알복지재단은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밀집되어 있는 리비우 시에서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음식점포(점포명: K-Food)를 통해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K-Food는 밀알복지재단이 2017년부터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운영하던 식당으로, 전쟁 직후 이곳을 피난민 대상 식량지원처로 변경하여 긴급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일 아동부터 노인까지 약 100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잠시나마 피난길의 고단함을 덜어낼 수 있는 위로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K-FOOD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


또한, 밀알복지재단은 리비우 시 당국과도 연대하여 점포에 직접 오기 어려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해 매일 100명분의 음식을 준비하여 시청 및 현지기관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어떤 것도 위로가 될 순 없겠지만, 따뜻한 작은 식사로 이들의 무너진 마음이 조금이나마 채워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 식량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청에서 K-FOOD 무료 급식을 먹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


우크라이나 1차 난민지원사업

헤르손, 루츠크 지역

밀알복지재단 1차 난민지원사업 실시 지역(출처: 구글 맵)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5월부터 리비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각 지역과 폴란드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1차 난민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먼저 우크라이나 내 헤르손(Kherson), 루츠크(Lutsk) 지역을 중점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폭격 피해 현장


헤르손, 루츠크 지역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위험한 동부 마리우폴(Mariupol), 도네츠크(Donetsk)를 탈출한 피난민들이 거쳐 가는 지역으로, 무려 1,200km가 넘는 피난길이기 때문에 아동과 여성, 장애인, 노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입니다. 이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우크라이나 현지 기관과 협력하여 폴란드 국경에서 난민지원을 위한 특별허가를 받고, 매월 1,000명분의 물자(식량, 필요 물품)를 운송하여 우크라이나 각지에 있는 피난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 1차 난민지원사업

폴란드 우쯔, 카토비체 지역

또한, 폴란드 남부 우쯔(Lodz)와 카토비체(Katowice) 지역의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쯔는 수도 바르샤바(Warsaw)에서 100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가족단위의 소규모 우크라이나 난민 그룹이 많이 체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한 물품지원소가 있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외부의 지원이 점차 줄어들며 생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우쯔 지역의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해 매주 400명분의 식량과 생필품을 제공하고, 우크라이나 자체지원활동 강화 및 피난민들이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쯔 지역 물품지원소


밀알복지재단은 폴란드 남부 카토비체(Katowice) 지역의 우크라이나 아동 및 취약층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정서지원(MHPSS)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토비체에는 대규모 난민 캠프가 없어 피난민들이 광장 주변이나 난민 구호소에 드나들거나 교외에서 소규모로 체류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카토비체 광장 난민구호소에 있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


이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카토비체 주변 소도시 난민캠프 및 자체구호소 등을 방문하여 피난민들에게 필요한 심리정서지원 그룹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쟁 중 피난민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과 동시에 심리·정서적 회복을 위한 대응 계획도 매우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길 기대합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 가정의 아동들


희망을 전달하는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은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이라는 책무성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하며 희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3년 필리핀 하이옌(타클로반) 태풍, 2015년 네팔 대지진, 2020~2021년 코로나19, 그리고 2021년 미얀마 폭력사태 등 각종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레바논에서는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 아이들을 위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난민학교를 운영하며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갖도록 지원했습니다. 


시리아 난민 아동들


우크라이나의 총성과 포격이 언제 그칠지 알 수 없지만, 밀알복지재단은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명의 위협에 놓인 이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이 전해질 수 있도록, 후원자님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