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8일, 현지시간 12시 50분경 미얀마의 대도시 만달레이 지역 인근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수도 네피도를 포함한 6개 도시를 강타하며 수많은 건물 붕괴와 도로 파손 등 큰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미얀마의 지속적인 내전으로 인해 구호 활동은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밀알복지재단은 4월 9일, 피난조차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이재민들을 위해 깨끗한 식수와 긴급 식량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 키트를 신속하게 전달했으며, 지금도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고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13년 만의 강진, 만달레이 대지진
지난달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7.7 의 강진은 미얀마 전역은 물론, 약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1912년 메묘(Maymyo) 지진 이후 113년 만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각국에서는 ‘만달레이 대지진(the Big Mandalay Earthquake)’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절망 위에 또 다른 시련... 미얀마를 덮친 재난
4월 8일 미얀마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6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건물 5,200여 채와 학교 1,800여 곳이 붕괴됐고, 사원과 고속도로 등 수백 여 곳의 시설이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피해 지역에는 비까지 내리기 시작해 피해자 구조와 시설 복구 작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강한 비바람과 폭우로 인해 야외에서 생활하던 이재민들의 텐트가 무너지는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지진 피해와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그리고 무더운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재난 속,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취약계층
모두가 힘든 재난 속에서 더욱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난민과 장애인, 그리고 아동을 포함한 취약계층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서는 빠르게 대피하거나 위급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취약계층은 이러한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신속한 이동 및 의사소통 또한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10여 년간 미얀마에서 난민과 장애인, 아동 등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원해왔습니다. 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아이들을 위한 보호와 돌봄 서비스 등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곳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왔습니다.
2,000명의 이웃에게 전해진 생명의 키트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강진으로 피해 입은 만달레이 취약계층 및 이재민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총 500여 가정(약 2,000명)을 대상으로 4월 9일 긴급구호 키트를 전달했습니다. 구호 키트에는 즉시 섭취할 수 있는 긴급 식량과 깨끗한 식수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집을 잃고 야외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모기장, 따뜻한 이불과 여벌 옷 등을 함께 제공했습니다.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은 미얀마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재난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긴급구호 물품 지원은 물론 심리적 돌봄과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서 펼쳐갈 계획입니다. 지금,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희망을 전해주세요.
우리의 나눔이 모이면,
무너진 그곳에도 다시 희망이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