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낭만달빛마켓 일대에서 제6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에너지 나눔 대축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에너지 빈곤을 겪는 지구촌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퍼네이션(Fun+Donation) 축제입니다.
에너지 빈곤을 겪는
전 세계 7억 명의 사람들
마치 공기처럼 전기 사용이 익숙한 우리의 일상과는 달리, 전 세계 인구의 7억 명은 전기에 접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에너지 빈곤을 겪는 사람들은 전기를 대체해 등유램프나 촛불 등에 의지하고 있는데요. 등유램프는 연소하는 과정에서 유해 가스가 발생해 지구 환경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등유램프마저 구매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야생동물의 습격이나 범죄와 같은 야간 안전 사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2012년부터 해외 에너지 빈곤지역에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랜턴'을 전달하는 '라이팅칠드런(Lighting Children)'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말라위에 전달된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광랜턴
해외 에너지 빈곤지역에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한 축제
제6회 에너지 나눔 대축제는 해외 에너지 빈곤지역에 태양광랜턴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축제 현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친환경 에너지 나눔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메인 프로그램인 ‘5km 에너지 라이딩 챌린지’였는데요. 시민들은 축제 현장에 마련된 무료 자전거를 이용해 반포 한강공원 행사장부터 잠원 한강공원까지 왕복 5km 구간을 라이딩하며 가을의 한강을 만끽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에너지 나눔'
이 밖에도 직접 만든 태양광랜턴을 에너지 빈곤국가에 보낼 수 있는 ‘태양광랜턴 조립체험’, 빛이 없는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어둠 체험’, 밀알복지재단이 말라위에 설립한 에너지자립마을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로 직접 만든 다양한 물품을 만나보고,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아프리카 말라위 전시관’등 즐겁게 에너지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바다유리 키링 만들기', '양말목 그립톡 만들기', '페트병 새활용 화분 만들기','태양광 헬리콥터 만들기' 등의 부스는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축제 현장의 모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돌아간다는 한 시민은 ‘아이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게 된 시간이 된 거 같아 뜻깊다’며 ‘내년에도 축제가 열린다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고 태양광랜턴을 만들어 보는 등 친환경 에너지를 체험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절약한 에너지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의 실천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환경 에너지로
'희망의 빛'을 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