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희망의 손길, 말라위 치소모 공동작업장의 이야기
2024.09.19

세계수어의 날을 맞아, 말라위의 아주 특별한 작업장을 소개합니다.

바로 말라위의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21명의 장애인이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공동작업장인데요! 이곳은 단순한 작업장이 아니라, 청각장애인들이 배움과 노력으로 자립의 꿈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 그들이 만든 물건들은 지역사회뿐 아니라 더 넓은 세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21명의 장애인의 특별한 작업장

여러분, 여기 말라위에 청각장애인이 꿈을 키우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치소모(은혜)센터 공동작업장은 아프리카 말라위 릴롱궤 마젠게라 지역 은코마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장애인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경제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보니 생계의 어려움을 겪으며 삽니다.




 

 

이곳에서는 가방, 파우치, , 머리끈, 지갑, 앞치마 등을 만드는 재봉 기술을 배우고, 그 과정을 통해 상품을 지역사회 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애인들이 만든 물건들은 협력 판매처와 파머스 마켓(말라위 내 생산되는 식품, 제품 등을 판메하는 플리마켓)에서 판매됩니다. 이 수익을 통해 치소모센터 내 장애인들은 일자리를 유지하며 장애인들의 자립실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청각 장애인이기 때문에 치소모 센터에서 일 하기 전까지 한 번도 직업을 가져 본 적 없어요. 하지만 직업을 가진 이후 인생에서 결혼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젊은 장애인들에게 이 같은 기회가 주어져 더 많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공동작업장 근로자 제이슨 야고보



말라위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제품, 세상을 바꾸는 힘

이 공동작업장은 21명의 청각장애를 포함한 장애인들이 주인공입니다. R&S CafeBinnies 같은 협력 판매처에서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지 사람들은 우리 작업장을 알게 되었고, 개인 주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단체 교복, 졸업가운, 유니폼 및 니트 등 주문이 증가하여, 장애인 직원들의 역량을 더욱 키워주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매달 파머스 마켓에도 참여해 외국인들에게 밀알복지재단 치소모 센터의 공동작업장 이야기를 알리며, 청각장애인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계획, 치소모 센터의 방향

지난 상반기 동안 밀알복지재단은 청각장애인 직원들이 더 나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여러 워크숍과 정기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생산 과정과 재고를 관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협력 판매처를 찾아 수익을 늘리고, 단체 주문을 위해 홍보 전략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익을 증대시켜 청각장애인들이 더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해 더 큰 꿈을 이루어 갈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자립의 꿈을 실현하는 청각장애인들의 힘찬 발걸음

우리가 만든 제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장애인들의 노력과 자립의 꿈이 담긴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앞으로도 SNS와 다양한 판로를 통해 이 특별한 제품들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이 의미 있는 여정에 함께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의 응원이 밀알복지재단과 말라위의 청각장애인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