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술관 전시장
지난 3월13일부터 3월19일까지 7일간, 브릿지온 아르떼 ‘Bridge4us 함께하는 우리’ 정기 전시회가 인사동 거리 중심에 위치한 경인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Bridge4Us 함께하는 우리
밀알문화예술센터 소속 브릿지온 아르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미술작품으로 연결하겠다.’는 장애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는 ‘Bridge4Us 함께하는 우리’라는 제목처럼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 네 명뿐만 아니라 3월부터 채용된 김기정, 김지우, 이민서 작가와 DS투자증권 소속 전민재 작가가 초대작가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렇게 총 여덟 작가의 작품 47점이 걸려 전시의 다양성을 한층 더하였습니다.
'Bridge4Us 함께하는 우리' 전시관 내부
각자의 순수함으로 반짝이는 작품들
잔잔한 음악이 깔린 전시관 안으로 들어서자 먼저 이민서 작가의 작품이 보였습니다. 작품 속에는 여러 글자가 숨어있는데요. 그 글자를 그림과 매칭해보는 신선한 재미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로 배려하는 동물을 표현하는 최석원 작가의 ‘다같이 모여서 사진찍기’ 라는 작품이 클레이아트와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건너편에는 유럽풍의 건물을 묘사한 김성찬 작가의 그림이 우아한 매력을 뽐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코로나 시절 답답했던 마음을 미술로 표현한 김기정 작가의 섬세한 작품이 관람객을 반겨주었습니다.
(좌)이민서 작가 '동물원', (우)최석원 작가 '다같이 모여 사진찍기'
그다음으로는 아프리카 동물들의 재미있는 표정을 보여주는 현승진 작가의 그림이 있었습니다. 고향의 그리움을 건물만으로 그려냈던 윤인성 작가의 회화 속에는 사람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스토리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티티와 미미’를 그린 김지우 작가는 최근 고양이 그림이 SRT 캐릭터 공모전에 당선되고, 장학금을 받는 등 미술작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사람을 그리는 전민재 작가는 작년 11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DS투자증권에 미술작가로 취업하였고, 교육지원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좌)현승진 작가 '기린', (우)윤인성 작가 '우리 함께 모여서'
(좌)김지우 작가 '꽃벤치에 휴식하는 티티와 미미', (우)전민재 작가 '제주도 산책'
이처럼 이번 전시에 걸린 여덟 작가의 작품에는 각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개성이 오롯이 담겨 있어 관람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또한 이번에는 일반 관람객들과 더불어 브릿지온 아르떼를 응원하는 후원자님들이 방문하여, 많은 응원 속에 전시를 열고 마쳤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세계를 연결할 다리 Bridge on Arte
2019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브릿지온 아르떼가 시작할 무렵, 작가들은 스케치북에 그림을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열정과 성실함으로 전문 미술교육을 받아 어느덧 훌륭한 미술가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는 작가로서 작품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한국화를 시도하는 등 폭 넓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설명하는 최석원 작가
또한 밀알문화예술센터에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도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고 예술인으로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장애인 미술작가를 지원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세계를 연결할 다리가 될 브릿지온 아르떼와 소속 작가들의 발걸음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 단체사진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봄날 특별하고도 뜻깊은 전시회였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의 응원은 저희 작가들을
성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전시회에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성찬 작가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