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의 인생에 단 한 가지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이 살아온 삶이 헛되지 않고 가치 있게 기억될 수 있도록, 그리고 죽음이 Ending(끝)이 아닌 Anding(이어짐)이 될 수 있도록 밀알복지재단은 2022년부터 웰다잉 인식개선프로그램 ‘해피앤딩학교’(Happy Anding School)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해피앤딩학교 토크콘서트 단체 사진
지난 10월, ‘인생 3막 무엇을 남기시겠습니까?’라는 주제로 생명의빛홈타운에서 해피앤딩학교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해피앤딩학교는 밀알복지재단 55세 이상 후원자의 신청을 받아 총 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후원자들은 생명의빛예배당 및 생명의빛홈타운 순례길 투어 등을 시작으로 해피앤딩학교 토크콘서트에 참여했습니다.
생명의빛홈타운 및 생명의빛예배당 투어
인생 3막, 무엇을 남기시겠습니까?
후원자와 함께한 해피앤딩학교는 ‘인생 1막-한 알의 밀(은퇴 이전의 삶)’, ‘인생 2막-땅에 떨어짐(은퇴 이후 새로운 도전)’, ‘인생 3막-많은 열매(사후에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질 인생)’로 총 3막을 구성하였으며 토크콘서트 진행 패널로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손봉호 이사,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원주희 이사장이 참석하였습니다.
해피앤딩학교 토크콘서트, 인생 1막
인생 1막, 한 알의 밀(은퇴 이전의 삶)
인생 1막에서는 홍정길 이사장, 손봉호 이사, 원주희 이사장이 은퇴 전 한 알의 밀알이 되기까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일화를 나누며 은퇴 이전의 삶을 되돌아보았습니다.
먼저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자 남서울은혜교회 원로 목사인 홍정길 이사장은 남서울교회 재직 당시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후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교를 만들어야겠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고, 기적적으로 밀알학교를 건립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해피앤딩학교 토크콘서트 참여자
손봉호 이사는 밀알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서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등 사회에서 인정받는 자리에서도 사회적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소외된 이들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며 한국 사회 시민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밀알선교단부터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한 40여 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섬김의 발자취를 회상했습니다. 또한 원주희 이사장은 약사, 목사, 장의사, 대형버스 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을 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을 나누었습니다. 그는 1993년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 호스피스병원인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이사장이 되기까지 우리나라 호스피스 역사와 자신의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그동안 삶에 너무 큰 축복을 주셔서 밀알복지재단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뒤돌아보면 제 인생이 은총의 세월 속에 푹 잠겨있던 삶이였다고 생각됩니다.”
- 홍정길 이사장 -
인생 2막, 떨어짐(은퇴 이후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주제, 인생 2막 ‘떨어짐’ 시간에는 패널들의 은퇴 이후 삶과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홍정길 이사장은 밀알학교를 통해 장애아동이 맞춤 교육을 받아 사회 구성원이 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특히 그들의 부모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은퇴한 지금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굿윌스토어가 확대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후 사회자는 손봉호 이사에게 은퇴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가장 소외된 이웃을 위해 스스로 에너지와 돈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가치 있게 삶을 사는 비결이자 원동력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원주희 이사장
원주희 이사장은 폐결핵으로 약사의 삶을 은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샘물호스피스선교회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은퇴 이후에도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인생 2막에서는 은퇴를 준비하는 방법, 은퇴 이후 계획, 은퇴에 대한 마음가짐 등에 대해 패널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앞에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약사를 은퇴하고 이 생의 죽음,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서 소망을 전하는 일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생의 마지막 앞에서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 원주희 이사장 -
해피앤딩학교 토크콘서트 참여자
인생 3막, 많은 열매(사후에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질 인생)
세 번째 주제, 인생 3막 ‘많은 열매’ 시간에는 열매를 ‘유산’으로 해석하여 패널이 생각하는 유산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먼저 홍절길 이사장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남겨야 하는 ‘믿음의 유산’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부모의 믿음이 후손에게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손봉호 이사는 이웃 사랑을 위해 남기는 ‘사회적 유산’에 대해 말하며 자신이 훌륭한 사람으로 알려지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주희 이사장은 호스피스 환자들의 죽음을 마주하며 느낀 ‘사랑의 유산’에 대해 말하며, 생의 마지막을 앞에 두고 가족과 이웃을 향한 사랑과 소망의 흔적을 남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 손봉호 이사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의 사람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함께 관심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손봉호 이사 -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후원자들은 “삶의 여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남은 삶에 더욱 충실하며 무엇을 남기고 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복지재단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후원자 분들과 의미 있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세 분의 이야기를 통해 의미 있는 삶의 열매를 맺기 위해 무엇을 남기고 떠나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길 소망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해피앤딩학교 토크콘서트, 생명의빛예배당
밀알복지재단은 많은 사람들이 삶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웰다잉 인식개선교육 프로그램 해피앤딩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죽음이 더 이상 끝이 아닌 사랑과 소망의 열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피앤딩학교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문의 전화: 070-7462-9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