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밀알복지재단은 전 세계적인 재해(홍수, 지진 등), 국가 간 분쟁과 갈등 등의 재난이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합니다. 모든 재난구호 활동에 있어 국제적십자운동과 비정부기구(NGOs)를 위한 행동강령을 따르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외 긴급구호사업 소개
해외 긴급구호사업은 재난(지진, 가뭄, 전쟁 등)이 발생한 지역에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피해주민의 고통 경감 및 재난 지역을 복구하고, 지역사회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현장 조사’를 진행합니다. 현지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직원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구호팀을 파견하여 지역의 피해 상황, 규모, 대응에 필요한 긴급구호 물품이나 지원 등을 조사합니다. 이후 현장에 필요한 ‘의료지원 및 물품 배분’을 시작합니다.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나 기초 의료지원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생존 필수품(식량, 식수, 생필품 등)을 배분하여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재난지역의 역량강화’를 위해 아동 기초교육, 여성 직업교육, 장애인 재활치료 및 의료 지원 등의 사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시리아 생존 필수품 배분 모습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긴급구호 현장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각종 어려움에 처한 해외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중에서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희망의 변화가 나타난 2021년 긴급구호 현장을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1) 미얀마 폭력사태 긴급구호 및 교육 지원
2021년 2월, 미얀마 폭력사태가 일어나 수많은 미얀마 주민들이 생계를 위협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확산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이 늘어났습니다. 미얀마 주민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식수, 식량, 의약품 등의 생필품 지원이 간절했습니다.
미얀마 양곤 지역의 빈곤 가정
밀알복지재단 미얀마 사업장은 양곤 빈곤지역 내 386가정을 대상으로 식량과 생필품, 그리고 생계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현지 직원이 갈 수 없는 위험한 지역은 지역의 촌장, 주민들이 함께 협력하여 직접 빈곤가정에 배분했습니다. 코로나19와 무력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굶주림에 직면했던 주민들은 지원받은 물품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심리·정서적으로도 활기를 찾고 희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생계지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미얀마는 2011년 북부 카친 주 내 분쟁과, 2017년 서부 라킨 주 내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난민이 발생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미얀마 양곤지역 내 빈곤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결연 및 교육 사업을 진행했고, 미얀마 북부 카친지역 내 난민 캠프에서는 난민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교육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분쟁과 갈등으로 아픔을 겪은 아이들이 미래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및 생계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레바논 시리아 난민 긴급구호 및 교육 지원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후, 시리아 전체 인구의 1/3이 고향을 잃고 난민촌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난민들은 생계를 위해 물과 식량, 생필품 등이 필요했습니다. 10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전쟁과 빈곤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같은 각종 질병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
이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 긴급구호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레바논 사업장 내 시리아 난민 아동 보호센터를 운영하여 초등 교육 및 학업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여성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및 생계·교육지원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이로 인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약 8,500명의 난민에게 교육 및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했던 난민 아동들은 학습의 기회를 얻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여 꿈을 잃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리아 난민 아동 보호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동들
그리고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시리아 난민 아동 보호센터가 자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2021년 6월로 레바논 사업이 종결되었습니다. 사업 종결 이후에도 난민 아동 및 지역 주민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현지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아동들
3) 필리핀 마닐라 화재 긴급구호 및 코로나19 지원
2021년 6월, 필리핀 마닐라 사깅안 지역에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빈곤 가정이 거주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거주 시설과 전기 배선 등으로 화재사고가 높은 지역입니다. 당시 화재로 인해 주거지를 잃은 주민들은 지역 내 학교 운동장으로 피신하여 임시 거주지를 마련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사깅안 화재 현장(출처: Barangay Holy Spirit - BHSQC)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마닐라 사업장은 화재 피해를 입은 가정에게 주거 및 생계를 위한 긴급구호를 진행했습니다. 지원이 시급한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생계 물품(식수, 식량,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건축자재를 구매하여 피해주민들과 현지 직원이 함께 힘을 합쳐 주거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지원 받은 피해주민들은 ‘저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채워 주셨습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고, 특히 밀알복지재단 현지 직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협력해서 일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좌)화재 피해 복구 모습 / (우)긴급지원 물품을 받은 아동
또한, 마닐라 사업장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생계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 200가정을 대상으로 쌀과 필수 식료품이 포함된 생계키트를 지원했으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시각장애인 413가정을 대상으로 생계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와 각종 재난으로 인해 고통 받던 지역 주민들은 밀알복지재단의 도움을 받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2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쏟아지는 폭격으로 인해 식수와 식량, 생필품 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쟁으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해주민 지원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밀알복지재단은 인종, 국적, 또는 종교 등 어떠한 차별을 두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도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삶의 터전을 잃고 생명의 위협에 놓인 이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