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마이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 바리스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입니다. 이를 위해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마닐라 사업장에서는 2017년부터 직업재활을 진행하며 장애인들의 취·창업을 위한 두나마이 카페(Dunamai Cafe)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6일, 필리핀 GMA 방송국의 ‘Reporter’s Notebook’ 프로그램을 통해 마닐라 사업장의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소개되며 필리핀 장애인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에 앞장섰습니다.
장애인의 심각한 생계위협과 교육단절
코로나19 발생 이후 필리핀 취약계층 및 장애인 10명 중 8명이 일자리를 상실하였고, 이로 인해 장애인들의 생계위협과 교육단절이 심각했습니다. 소비와 지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가 더욱 사라졌고, 필리핀 공공시설의 장애인 맞춤서비스도 위축되어 장애인의 자기계발과 사회적 성장을 위한 기회를 찾는 것이 점차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마닐라 사업장의 직업훈련활동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2017년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음료, 미용, 네일아트 등의 직업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기술교육 훈련과 동시에 이들이 궁극적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에서 적정한 일자리를 갖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 직업재활의 일환으로 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할 수 있는 두나마이 카페(Dunamai Caf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나마이 카페 전경
사회통합을 위한 두나마이 카페
두나마이 카페(Dunamai Cafe)는 커피 및 음료 제조 교육을 통해 장애인 직업재활을 진행하며 고객 및 지역사회에 장애인이 가진 역량을 보이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2022년 현재 6명의 장애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배우고 일하는 모든 과정을 기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카페 운영 및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위축되기도 했지만,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 교육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나마이 카페 장애인 직업재활 교육 모습
든든한 장애인 바리스타를 소개합니다!
장애인 직업재활의 필요성을 알리고 더불어 장애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필리핀 GMA 방송국의 ‘Reporter’s Notebook’ 프로그램에 마닐라 사업장의 두나마이 카페(Dunamai Cafe)가 소개되었습니다. 방송 중 장애인 바리스타 2명(Joy, Marco)의 인터뷰를 통해 성장과정, 장애를 갖게 된 계기, 어릴 적 차별에 대한 기억, 꿈과 동기 등을 소개했습니다. 장애인 바리스타 조이(Joy)와 마코(Marco)는 두나마이 카페에서 일하며 느낀 보람과 자신의 삶이 변화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장애인이라서 일을 못 할 거라고 했어요.
그러나 이제 저의 가장 큰 꿈은 (제가 돈을 벌어서)
우리 가족을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에요.”
- 장애인 바리스타 조이(Joy)
“(나의 동료들이) 가족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직업을 얻었을 때, 제 삶은 바뀌었어요.”
- 장애인 바리스타 마코(Marco)
방송 촬영 중인 두나마이 카페 매니저, 장애인 바리스타 마코와 조이
또한, 두나마이 카페 매니저(DJ)가 함께 출연하여 카페의 설립목적과 역사, 손님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두나마이 카페의 장애인 바리스타 모습이 소개될 뿐 아니라 장애인들도 사회에서 배우고, 일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기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조이와 마코처럼 장애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것이 이 카페의 최대 목적입니다.”
- 두나마이 카페 매니저(DJ)
시대에 발맞춘 장애인 직업재활
필리핀 마닐라 사업장은 방송에 소개된 내용 외에도 *히즈빈스 카페(Hisbeans Cafe), IT기기 및 온라인 활용 기초교육, 네일아트 교육 등의 다양한 장애인 직업재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관련 기술·전문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닐라 사업장은 장애인 취업뿐만 아니라 스스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합니다. 2021년에는 현지 장애인 단체와 협력하여 총 4개 팀에 창업자금을 지원하였고, 창업 전/후에도 지속적인 경영교육과 관리, 상호 공조 및 대학기관 연계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히즈빈스 카페(Hisbeans Cafe): 2019년부터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직업재활 카페(필리핀 퀘존점)
히즈빈스 카페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장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밀알복지재단과 필리핀 마닐라 사업장의 주된 목적은 장애인의 삶에 도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삶에 주체가 되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가고, 배우고,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오늘도 필리핀 마닐라 사업장은 양질의 장애인 직업재활 교육 및 훈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구분 없이 모두가 장애 차별 없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 직업재활 사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두나마이 카페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