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고 있는 필리핀 세부 아이들
가을은 열매가 익고 벼가 고개를 숙이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모두가 풍요롭게 쌓여있는 수확물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지만, 지구 어딘가에는 웃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이 아이들은 하루에 2달러(한화로 약 2,300원) 이하로 살고 있는 빈곤가정의 아이들입니다.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50%가 1일 2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살고 있는 만큼 빈곤퇴치의 중요성은 국제사회에서 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10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이하여 필리핀 세부 빈곤가정을 위한 긴급생계지원을 실시했습니다.
함께 이겨내요, 코르도바!
밀알복지재단은 필리핀 내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인 세부 코르도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생계지원을 진행했습니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늘 굶주림에 시달리는 빈곤을 비롯한 사이버 아동 성매매, 마약 밀수, 장기매매 등 늘 불안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내 봉쇄정책이 장기화 되면서 하루에 평균 2달러로 10명 이상의 대가족이 힘겹게 생활하는 삶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세부 사업장은 코르도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쌀 5kg, 가루우유, 라면, 통조림 캔, 콩, 과자, 영양제 등의 긴급생계지원 물품을 배분했으며, 이를 통해 약 400가정이 지원 받아 건강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긴급생계지원 물품
웃음꽃이 핀 현장 분위기
긴급생계지원 물품을 배분하는 현장의 분위기는 잔치가 열린 것처럼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어른아이 구분 없이 모두 마스크 너머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가족 모두가 한껏 들뜬 마음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지었습니다. 아이들도 신이 나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현장에 활력을 더했고, 긴급생계지원 물품을 받은 주민들은 저마다 밀알복지재단에 감사함을 전하며 따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긴급생계지원 물품 배분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