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 선수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축제인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년 늦어진 2021년 진행된 도쿄 올림픽은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들의 올림픽인 *도쿄패럴림픽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2021년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는 도쿄패럴림픽은 수영, 육상, 보치아, 배드민턴 등 총 22개의 종목으로 진행됩니다. 대한민국은 14개 종목(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등)에 총 159명이 출전합니다.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름다운 도전을 보여줄 패럴림픽. 밀알복지재단에서도 ‘점프(JUMP)’ 사업을 통해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꿈꾸는 장애인, 전효진 선수가 있습니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대회): 1960년부터 신체적·감각적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참가하여 펼치는 올림픽경기대회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여 4년마다 개최됨
웨이트 훈련 중인 전효진 선수
밀알복지재단의 ‘점프(JUMP)’
그리고 꿈을 펼치는 패럴림픽
밀알복지재단은 2014년부터 KB국민카드의 후원으로 저소득가정의 장애청소년 중 체육 분야에 재능이 있는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점프(JUMP)’사업을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점프 사업을 통해 수영, 육상, 배드민턴, 농구 등의 다양한 종목으로 현재까지 8개의 팀, 총 71명의 선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던 저소득 가정 장애인들에게 고가의 훈련장비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여 운동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장애청소년 운동선수 지원사업 '점프(JUMP)'
점프 사업을 통해 지원받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점프 사업 선수 중 개인 선수 11명, 단체 2팀이 전국/지역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였고, 이후로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프 사업 대상자 중 미래의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국 장애인 남자 수영 부분에서 기대주로 꼽히는 전효진 선수를 소개합니다.
패럴림픽을 꿈꾸는 수영 선수
밀알복지재단의 점프 사업으로 선정된 전효진 선수(남, 17세)는 한국 장애인 남자 수영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효진 선수는 태어날 때부터 난산으로 뇌 손상을 입고, 호흡조차 없어 생사의 고비를 어렵게 넘겼지만 결국 뇌병변·지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장애로 인한 굳어진 몸을 펴는 치료가 시급해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아동 수영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치료를 위해 시작한 수영은 전효진 선수의 전부가 되었고, 우연한 기회로 출전한 동네의 작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재능을 확인한 전효진 선수는 본격적으로 수영 선수를 꿈꾸며 훈련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점프 사업을 통해 지원 받고 있는 전효진 선수
전효진 선수는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며 수많은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첫 전국대회에서는 메달 하나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스스로 더욱 노력하여 이듬해 전국체전에서는 2관왕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효진 선수에게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장애인을 받아주는 수영장이 많지 않아 먼 곳까지 수영을 배우러 다녀야만 했고, 저소득 가정인 전효진 선수에게 매월 수십만 원의 훈련비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었습니다. 전효진 선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꿈을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박태환 선수처럼 되고 싶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점프 사업을 통해 전효진 선수가 꿈을 잃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전효진 선수는 수많은 노력으로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고, 현재는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신인선수로 선발되어 국가대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꿈이라는 전효진 선수는 오늘도 끊임없이 육지와 섬을 오가며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전효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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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영의 위상을 높인 박태환 선수처럼
국제 무대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꿈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밀알복지재단 점프 선수들. 밀알복지재단은 체육에 재능 있는 장애인들이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습니다. 다가오는 도쿄 패럴림픽과 함께 각종 대회를 준비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