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하는
제 11회 어린이 밀알콘서트 개최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만들고 관람하는 제 11회 어린이 밀알콘서트가 열린 것인데요. 장애로 인한 이동의 어려움과 돌발행동으로 인한 공연관람의 어려움이 있었던 장애아동에게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비장애아동에게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주기 위해, 17일(목) 일원동 밀알학교 내에 있는 세라믹팔레스홀에서 2회에 걸쳐 어린이 밀알콘서트가 개최되었습니다.
뚝딱이 아빠, 개그맨 김종석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김규식 첼리스트와 발달장애청소년 27명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의 협연, 시각장애가 있지만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는 소리보기중창단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특별히 뮤지컬배우 김려원씨와 장효상씨의 Let it go 뮤지컬 무대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리보기중창단은 “장애인들의 삶이 결코 불행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공연으로 전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최연소 관객들이라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노래는 모든 이들과 통하는 소통의 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라며 어린이 밀알콘서트의 감격을 전했습니다. 또한 김규식 첼리스트는 “혼자 공연도 하고 날개 아이들과도 함께 협연을 했는데, 제가 혼자 공연한 것은 기억이 안 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것이 너무 기뻤기 때문이죠. 자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며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와의 협연 소감을 전했습니다.
우리재단은 2004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해 밀알콘서트를 진행해왔고, 올해로 11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 밀알콘서트를 매해 열고 있는데요. 공연 후, 김종석 사회자는 “어떤 어린이가 연주 소리를 듣고 우는 걸 봤어요. 얼마나 감동적인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행사를 통해서 하나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며 현장의 느낌을 전했는데요. 곧 이어지는 2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성인을 위한 밀알콘서트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집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로 하나 되는 시간, 밀알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