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기아가 함께 진행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 이하 ’GLP’)가 지난 5월 15일(금) 이양식을 진행했습니다. GLP는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목표로 전 세계 9개국 12개 거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아의 글로벌 대표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GLP의 시작, 에티오피아 관과 지역
2015년 밀알복지재단과 기아는 GLP사업을 진행할 지역 선정을 위해 에티오피아 남부지역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인 ‘관과(Guanqua)’ 지역에 방문했습니다. 당시 지역 내에는 학교가 없어 아이들은 인근 지역의 학교까지 통학을 해야 했는데, 관과 지역과 타 지역이 교육 언어가 달라 아이들은 ‘언어의 장벽’으로 진학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관과 지역에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GLP스쿨을 건립했습니다. 지난 5년간 GLP스쿨을 통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 결과, 약 530명의 학생이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고학년 진학률이 무려 93%까지 향상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위 지역 내 모의고사 평균 점수 1등, 상급학교 진학 시험 수석 배출 등 양질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성공적인 지역주민 자립지원사업
GLP스쿨을 거점으로 지역 주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자립지원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합 사업과 직업학교를 운영하여 창업, 가축대부업, 농업 분야 중에서 원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경제 활동을 하도록 했으며, 원활한 물류 이동을 위해 탑차를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직업학교의 재봉 교육은 총 45명, 컴퓨터 교육은 총 65명의 주민이 기술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았습니다. 특히 컴퓨터 교육을 통해 관과 경찰서 내 사무직으로 취업하는 등의 긍정적인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한, 도보로 통학이 어려운 아이들과 분쟁지역과 인접해 사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GLP스쿨버스를 운영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등하교 시간마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의 자립을 위한 GLP 이양식 진행
2015년부터 현재까지 밀알복지재단과 기아, 지역 정부의 협력으로 에티오피아 관과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과 기아는 관과 지역이 자립하여 스스로 GLP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과 지역 개발 위원회를 설립하여 이양식을 진행했습니다. GLP사업은 에티오피아 지역 정부와 주민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하여 사업이 지속될 예정이며, 밀알복지재단과 기아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 기아 지속가능경영팀 노계환 팀장
”에티오피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시작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밀알복지재단과 기아, 그리고 에티오피아 지역 정부가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낸 희망의 빛이 아이들에겐 교육의 기회를, 주민들에겐 안정적인 삶의 터를 선물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소외받는 이웃이 사라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