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너라서 고마워>
출간기념식에서 만난 사람들
3월 10일(월) 오전 10시 밀알아트센터에서 <특별한 너라서 고마워> 출간기념 저자와의 대화가 열렸습니다. <특별한 너라서 고마워>는 우리재단의 공동기획 연재 ‘장애아 부모로 산다는 것’에서 출발한 책으로, ‘오마이뉴스’ 김혜원 기자가 11명의 장애아와 부모님들을 만나 그동안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 내용들을 글로 엮은 것입니다. 이번 출간기념식에는 취재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 우리재단 홍보팀과 사진촬영을 담당한 추연만 사진작가,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들이 함께했습니다.
‘장애아 부모로 산다는 것’ 기획 연재의 편집을 담당했던 오마이뉴스 김지현 기자는 출간기념식에서 사회를 맡아 참여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며 취재 이후의 삶에 대해 물었습니다. 선천성 희소병인 코넬리아디란지 증후군이 있는 혜연이의 아버지 황보석씨는 “책 제목이 너무 좋다. 지금도 혜연이를 자폐라고 누군가 규정할 때 낯설다. 혜연이는 조금 느린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 제목처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뇌성마비 장애아 현호의 어머니 박향숙씨는 “18년 동안 현호를 '틀림'으로 키워왔던 것 같다. ‘넌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호의 친구들이 ‘뭐가 고마워? 우리는 친구잖아.’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며 현호를 키우며 달라지고 있는 생각들을 나누었습니다.
“부족한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된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없을 것이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저자 김혜원 기자는 <특별한 너라서 고마워> 책의 인세 중 일부를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오마이뉴스와 공동기획으로 진행해온 ‘장애아 부모로 산다는 것’, 그 이야기가 ‘특별한’ 책이 되고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들이 한 곳에 모여 더욱 특별했던 출간기념식 현장. 모두에게 ‘특별한 너라서 고마워’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