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벌써 2020년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7월, 15명의 대학생은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의 산뜻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부쩍 추워진 12월 18일,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의 비대면 해단식이 열렸습니다.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인권 향상을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온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들의 지난 5개월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실까요?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 수료증
세상의 중심에서 밀알복지재단을 외치다
설렘이 가득했던 발대식에서 처음 받은 1차 미션은 기자가 소개하고 싶은 밀알복지재단의 모습을 선정하여 기사 작성하기였습니다.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굿윌스토어’, ‘기빙플러스’, 장애인들의 꿈의 복지라고 일컬어지는 ‘생애주기별 복지’,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는 ‘브릿지온’ 등을 취재하며 장애인복지에 앞장서고 있는 밀알복지재단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 단체 사진
우리의 손으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
2차 미션은 바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캠페인 아이디어 제안’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아이디어는 기존 밀알복지재단의 SNS 콘텐츠인 ‘수어톡톡’을 활용해 마스크 착용으로 청각장애인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주제로 한 ‘수화쿠나마타타’였습니다. 입모양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수화를 통해 일반마스크와 립뷰(lip-view) 마스크의 차이를 비교하는 내용의 ‘수화쿠나마타타’ 캠페인 등 2기 밀알 대학생기자단이 제안한 톡톡 튀는 캠페인 아이디어는 참신성, 현실성, 논리성 등을 검토해 재단에서 활용할 예정입니다.
2차 미션 제출 콘텐츠
생활 속 배리어(barrier)을 찾아서
두 번째 팀 미션으로 진행된 3차 미션은 장애 非친화적인 현장 고발입니다. 일상 속에서 장애인에게 불편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체험해보고 현장의 문제점과 대안, 소감 등을 제시하는 미션이었는데요! 대학생인 만큼 기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되는 비대면 강의가 얼마나 장애인 학생들에게 불친절한지,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장애인들에게 장벽이 되는 시설과 제도 등에 대한 취재가 이뤄졌습니다.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들은 배리어프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낱낱이 파헤쳐보며 대학생으로서 어떤 활동이 필요하고 어떤 시각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미션은 바로 ‘대학생 기자단의 눈’이었습니다. 장애, 빈곤, 기부, 봉사 등 지난 5개월 동안 밀알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넓어진 시각으로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화하여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장애인 혐오가 깔려있는 대화 속 언어, 장애인을 향한 시선폭력 등 15명의 기자들은 모두 각자의 시선이 담긴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제출하였는데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밀알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권과 장애친화적인 생각이 한층 깊어진 기자들의 기사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습니다.
2차 정기모임에서 발표하고 있는 주예림 대학생 기자의 모습
어서와, 밀알 대학생 기자는 처음이지?
밀알복지재단은 대학생 기자단 활동기간 동안 기자들이 장애인 복지와 장애인식개선에 대해 고민해보고 유의미한 취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자 특강, 내부 특강 등을 통해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국민일보 최기영 기자의 ‘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기자의 마음가짐 그리고 기사 쓰는 법’, 연합뉴스 임성호 기자의 ‘디테일이 담긴 스토리텔링 인터뷰 기사 쓰는 방법’, 그리고 한겨레 박종식 사진기사의 사진특강까지! 세 번의 특강을 통해 밀알 대학생 기자들은 한 층 더 전문성을 가진 기자로 성장할 수 있었고 국내사업부 국내지원팀 김래홍 팀장, 해외사업부 재활사업팀 임민경 팀장의 강의를 통해 장애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화를 배우고 있는 장희주 대학생 기자(좌)
/ 굿윌스토어 일일 봉사활동 중인 이경은 대학생 기자(우)
또한 굿윌스토어에서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한 일일 봉사활동도 하고,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홍유미 팀장에게 수화도 직접 배워보며 장애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기자단 친구들과 서로의 의견과 삶의 가치들을 공유하고
기사작성을 위해 씨름하며 내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통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배움들을 얻었고, 기자단을 계기로 후원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밀알복지재단의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길 기원합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준 2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내년에 있을 3기 밀알 대학생 기자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