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발달장애 예술인 ‘브릿지온 아르떼’, 우리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하는 강사입니다.
2020.11.20

여러분은 발달장애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부족하거나 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여기 여러분의 편견을 깨뜨릴 만큼 열정적으로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있습니다. 바로 밀알복지재단의 ‘브릿지온(Bridge On)’ 소속 발달장애인들입니다. ‘브릿지온’은 밀알복지재단이 문화 예술을 통해 장애인식개선 교육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단한 발달장애인 예술단입니다.

브릿지온 아르떼 홍보 영상

‘브릿지온’이란 이름에는 연주와 작품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다리(Bridge)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미술과 음악 두 분야에서 각각 ‘브릿지온 아르떼(Arte)’와 ‘브릿지온 앙상블(Ensemble)’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각자의 기법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화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브릿지온 아르떼 작가들의 모습

‘브릿지온 아르떼’는 열정적인 다섯 명의 작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섯 명의 작가는 각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작품을 그릴 때 사용하는 기법도 모두 다 다릅니다. 황진호 작가는 사물에 대한 직관적인 느낌을 연필이나 펜으로 간략하고 명쾌하게 표현합니다. 주로 여행풍경, 꽃, 친구 등을 생동감 있게 그리는 황진호 작가는 한 번 대상을 보면 바로 그 대상만의 특성을 잘 살려 스케치를 하고 마커를 활용하여 섬세하게 색을 표현합니다.


황진호 작가(좌)와 작품(우)

김승현 작가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디자인 노트에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를 작품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하여 작가만의 독창적이고 특별한 작품을 그려나갑니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승현 작가는 캐릭터를 연구 개발하고 달력, 닌텐도 케이스, 클리어 파일 등 생활용품을 디자인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승현 작가(좌)와 작품(우)

4시간 동안 그림을 그릴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는 김태민 작가는 주로 동물, 꽃, 식물, 풍경을 모티브로 하여 거침없는 스케치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과감한 색 표현이 특징입니다. 김태민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가장 먼저 강렬한 색감에 빠져들고 강사만의 표현기법에 재미가 느껴집니다. 


김태민 작가(좌)와 작품(우)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트로트도 좋아하는 윤인성 작가는 형형색색의 마카로 대상을 재해석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특히 색이 화려하고 색칠할 때마다 색감이 달라지는 마커를 활용하여 건물 드로잉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윤인성 작가(좌)와 작품(우)

최석원 작가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생동감이 넘치고 밝은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도 기분 좋게 합니다. 또한 섬세하고 조용한 최석원 작가는 클레이 점토도 매우 잘하여 좋아하는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만드는 것을 잘합니다.


최석원 작가(좌)와 작품(우)

개성만점 다섯 작가로 구성된 ‘브릿지온 아르떼’가 2020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법정의무교육인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복지법 제25조 2항에 의거, 의무적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실시해야하는 기관에서는 브릿지온 아르떼 교육을 통해 의무교육 이수를 인정받을 수 있답니다.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진행 중인 최석원 강사

발달장애인은 부족하거나 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브릿지온 아르떼처럼 발달장애인들도 교육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멋지고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브릿지온 아르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통합된 사회를 만드는 브릿지온 아르떼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식개선교육(공연) 문의: 070-8708-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