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로나19로 대회와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는데 어떻게 지내시나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회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회를 위한 준비보다는 기본기와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밴드를 통해 근력운동을 하거나 경기 영상을 꼼꼼히 분석하고 공을 던지는 훈련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Q. 원석법 선수에게 보치아란?
보치아란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선생님의 추천으로 보치아를 시작하면서 병으로 소극적이고 무기력했던 지난날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을 던질 때 팔을 앞뒤로 움직여 주면서 근육 재활도 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치아를 통해 밝아진 어린 원석법 선수(우)의 모습
Q. 현재 선수활동을 하며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먼저 장애인 체육선수와 시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합니다. 원래도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연습할 공간이 없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연습 공간을 마련할 때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지원 부족이 꽤 큰 문제가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Q. 밀알복지재단 장애인체육인 지원사업 ‘점프’를 통해 어떤 지원을 받았나요?
점프 사업을 통해 움직임이 필요한 보조기구를 수리하고, 연습, 활동에 필요한 공이나 유니폼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 사업을 통해서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Q. 후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치아는 중증장애인이 하는 운동이고, 저도 중증장애인입니다. 저도 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밀알복지재단 ‘점프’사업을 통해 대회에 출전하고 입상하면서 자존감이 올라가고 전문 운동선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체육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고, 마음껏 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2021년 '점프'사업 대상자 모집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본 인터뷰는 대학생기자단 2기 최유리 기자가 취재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