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은 6.25 전쟁 7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호국장병들의 유해를 모시고 감사와 존경의 의미로 드론으로 태극기를 만들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호국장병들을 향한 감사와 존경이 가득했던 6월 25일은 밀알복지재단에게 또 다른 의미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바로 비대면 콘서트로 진행된 제17회 밀알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기 때문입니다.
제17회 밀알콘서트 후기영상
제17회 밀알콘서트 후기영상제17회 밀알콘서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응원하기 위해 ‘힘내요 우리!’라는 주제로 밀알복지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6월 25일 8시에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비대면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70분 동안 4500여 명(순 시청자 수)이 밀알콘서트를 시청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제17회 밀알콘서트로 모금된 총 4억 원은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고용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비대면 제17회 밀알콘서트는 다시 한 번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MC를 맡아주신 아나운서 정지영 씨를 필두로 밴드 ‘딕펑스’의 ‘VIVA’, ‘평행선’부터 ‘길구봉구’의 ‘이 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밀알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는 밴드 딕펑스
밴드음악이 내는 큰 울림들은 청각장애인분들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청각장애인분들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저희도 더 열심히 큰 소리를 내려고 합니다.
- 밴드 딕펑스
괴물래퍼 ‘비와이’의 ‘초월’, ‘Day Day’와 뮤지컬배우 ‘김지우’의 ‘Color of wind’와 ‘사랑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V.O.S’의 ‘큰일이다’와 ‘Beautiful life’’까지!알차게 구성된 무대는 70분 동안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무대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한 가지! 바로 스타들이 무대로 나올 때마다 한 송이씩 바구니에 꽂던 비누 꽃입니다! 장애인 플로리스트들이 만든 이 비누 꽃에는 시간이 지나도 그 색과 향이 바래지 않는 비누 꽃처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도 변치 않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밀알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는 래퍼 비와이
올해 처음 하는 공연이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더 깊은 의미를 가진 공연이여서 저에게도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래퍼 비와이
화려하게 무대를 꾸며준 스타들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 앙상블 ‘브릿지온 앙상블’과 성악가 ‘박모세’ 씨도 밀알콘서트 무대에 함께 꾸미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화합의 장이라는 밀알콘서트의 취지를 더욱 빛내주셨습니다.
밀알콘서트에서 공연하고 있는 성악가 박모세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우리에게는 꿈이 있잖아요.
우리 모두 힘내요. 파이팅!
- 성악가 박모세*
*성악가 박모세는 지체, 지적, 시각, 청각의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음
이렇게 풍성했던 무대만큼 많은 분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및 취약계층 고용위기 극복이라는 제17회 밀알콘서트의 취지에 동감하며 후원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