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 긴급구호 활동보고
2013.11.19

 

 

피해현황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원 및 복구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에서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이번 태풍의 피해로 타클로반 공항은 파괴됐고, 많은 도로가 폐쇄됐으며 통신상태도 열악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사상 최악의 태풍인 하이옌으로 인해 약 1만 여명의 주민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진행사항

긴급구호 1일차

밀알복지재단은 피해현장 현지조사와 구호물품을 지원 및 향후 사업계획을 모색하기 위해 11일 밤 긴급구호 선발진을 급파했다 

 


 

긴급구호 2일차

밀알복지재단 긴급구호 1진은 지난 1112일 오후 필리핀 세부섬 최북단 단반타얀 마을에 도착했다. 구호팀이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주민들이 차에 다가와 도움을 호소했다. 물과 먹을 것, 약을 찾아 떠돌고 있는 난민들이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전염병과 배고픔의 공포 속에서 마을을 떠돌고 있었다. 단반타얀 지역인구는 86,000여명. 밀알복지재단 긴급구호팀 여동근주임은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실 피해인원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긴급구호 3일차

긴급구호를 위해 필리핀에 온 지 3일째, 13일에는 최대 피해지역으로 알려진 타클로반이 속한 레이테섬 서부 올목시티에 도착했다.

하이옌(Haiyan)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 중남부 레이테 섬 올목시티. 간헐적으로 지붕만 날아간 집은 기적과 같았다. 타클로반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올목시티의 상황 역시 심각했다. 80~90%의 가구들 대부분이 지붕은 날아가고, 벽은 무너져 있었다.

 

 

 

긴급구호 5일차

1115일 타클로반에 도착. 주변 경관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공항은 무너져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필리핀 DSWD(Department Social Welfare and Development) 담당자와 물류이동과 피해지역에 대한 도움 방법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였으며, 타클로반 피해지역 중 조사를 통해 NGO들의 지원이 미비한 지역을 조사하였다. 타클로반 지역보다 아래 쪽에 위치한 PaloTanauan지역을 조사하였으며, Palo에 있는 2개의 학교와 피해지역 4곳을 방문하여 상황을 파악하였다.

 

긴급구호 6일차

밀알복지재단은 긴급구호 2진을 파견하여 타클로반 지역의 이재민에게 배분할 생필품 및 식량 키트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필리핀 타클로반 피해지역 중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바라스(Baras)지역에 3,000명분의 생필품 및 식량지원을 하기로 결정해 17일 식량배분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이에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나온 필리핀 현지주민 약 100여명이 식량 및 생필품 패킹 작업에 참여했다.

필리핀 마닐라의 주민들은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무엇이든 도와주기 위해 나왔다며 어린아이들까지 손을 걷어붙이고 긴급구호 물품 패킹작업에 나섰다 

 


 
 

 

<밀알복지재단 긴급구호 활동 지역 바라스’ >

- 전체인구수

2,991(636가구)

 

- 피해상황

사상자 259, 사망자 80명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이며 학교의 창문은 고사하고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이다. 바닷가 옆 마을이라 가구 100%가 전부 피해를 입었고, 집이 다 유실되었다.

 

 

  

>> 국제협력팀 여동근주임의 필리핀 긴급구호 현장 르포기사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