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에티오피아 관과 지역을 밝힌 희망의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자립지원사업편
2019.09.19

(재봉교육 수료자 단체사진)


일 평균 소득 약 1달러,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는 에티오피아 관과지역에 2015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기아자동차가 함께 하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 이하 GLP)를 통해 놀라운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GLP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3가지 중점사업(GLP스쿨 건축, 자립지원사업과 지역조합 운영, 이동서비스 지원) 중 두 번째로 자립지원사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관과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농업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GLP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현지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GLP 1차년도부터 3차년도까지는 최근 뛰어난 효능으로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판매되는 모링가 식물 재배 사업,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수제로 만드는 비누제작 사업 등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을 조사했습니다. 


 

(재봉교육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


많은 조사 끝에 GLP에서 진행하는 자립지원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직업교육과 조합운영입니다. 관과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다양한 직업군으로 진출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초급자와 상급자반으로 나눠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수료 시, 정부기관으로부터 수료증을 발급 받아 취업과 창업 등의 경제활동 시 공신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 중, 가장 주력하고 있는 교육은 컴퓨터와 재봉입니다. 주민들은 GLP스쿨 내 컴퓨터 교육실을 활용해 기본적인 문서작성부터 관공서 및 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공부합니다. 컴퓨터 교육 수료자 중 4명은 실제 관공서에 취업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재봉교육의 경우 의류 재단을 집중적으로 배워 GLP스쿨 교복 제작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근교에 들어설 예정인 재봉 공장으로의 취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


조합은 창업과 농축산업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된 지역주민들은 원하는 분야를 선택 후, 조합자금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일정 기간 이후부터 소득이 생기면 조합자금을 상환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창업의 경우 직업교육을 받은 주민이 교육을 토대로 사업을 계획하거나, 아이디어는 잇었지만 자본이 없어 도전하지 못했던 주민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농축산업은 농업과 가축대부업으로 나뉘어져 있고 조합원들에게는 조합 자금 뿐 아니라 선택한 분야의 정보 및 필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자립지원사업은 지역주민의 단순 노동을 통한 수익창출이 아닌 개인의 욕구와 능력을 바탕으로 해 진행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1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조합은 현재 9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열심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바입니다. 



(조합 활동 내용 설명중)


“GLP의 자립지원사업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립지원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자립지원사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에티오피아 사업장 허달무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