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화창한 햇살 아래, <봄> 프로젝트의 여섯 번 째 정기전시회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6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린 전시회에는 23명의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이 자신의 개성을 듬뿍 담은 미술작품 50여 점을 전시했습니다.
<봄> 프로젝트는 미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KB국민카드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뛰어난 재능이 있음에도 장애와 경제적인 환경 등으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이들이 가진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며 그들이 전문 작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전시회의 오프닝에는 특별히 SNS채널에서 일상 속의 이야기를 재치와 유머로 풀어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맨 김재우 씨가 함께했습니다. 김재우 씨는 <봄> 전시회의 취지를 듣고 바쁜 스케줄에도 기쁘게 참석해, 오프닝 사회와 더불어 일일 큐레이터를 맡아주셨습니다.
김재우 씨는 봄 프로젝트 소속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작가들과의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은 인터뷰를 통해 발달장애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며, 작가들은 관객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그림에 관심이 많아 세계 곳곳의 유명하다는 그림들을 많이 봐왔는데, 제가 본 그림 중 오늘의 작품이 가장 훌륭했습니다.”
-개그맨 김재우
전시회장 한켠에는 김재우 씨가 SNS에서 큰 인기를 몰았던 ‘카레 사진’을 발달장애 미술작가가 그림으로 재해석해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관객은 카레와 앞치마 등 소품을 활용해 김재우 씨와 동일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오프닝 당일, 김재우 씨는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해주기도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SNS 팔로워를 보유한 김재우 씨가 발달장애인들의 작품 전시회를 알리려 찾아주셨습니다. 김재우 씨의 수많은 팔로워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장애인들에게 참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가들과 부모님, 사업의 담당자들 그리고 후원으로 함께해주신 KB국민카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전시기간동안 약 1,4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이들의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전시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발달장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봄> 프로젝트와 함께할 많은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