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6월 20일,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2019.06.20

오늘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이 날은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이 2000년에 유엔총회특별 결의를 통해 정한 날로 이듬해인 2001년부터 매년 전 세계가 난민의 아픔에 동감하며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 세계의 난민은 약 6,850만 명이며 매일 4만 4천여 명의 새로운 난민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2018년 말 기준) 이는 2차 세계대전 때의 난민 수 5,000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큰 수치입니다. 


(레바논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현황)

주요 난민 발생 국가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 등이며 밀알복지재단은 이 중 시리아와 미얀마 난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난민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 국가입니다.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시리아 내전 이후 현재까지 약 6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그 중 150만 명에 이르는 난민이 인접국인 레바논으로 유입되어 난민캠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내전 8년차에 접어들어 오랜 시간 삶의 터전을 떠나 있어야만 했던 시리아 난민들은 식량, 생계, 교육, 보건 등 모든 영역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자국민 대비 난민 비율이 20%나 차지하게 되어 레바논 정부차원에서의 난민 수용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 운영중인 밀알학교)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레바논 난민캠프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교육, 취약계층 지원, 의료 지원 사업 등을 난민 4,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2018년부터 정부에 허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졸업장을 발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과 청소년이 레바논 내에서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제공하며 장애인과 노인/어린이 등 취약계층에게는 의료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 현황)


미얀마는 전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로 많은 난민이 발생되고 있는 국가입니다. 2011년, 미얀마 북부 카친(Kachin)주 내에서 발발한 분쟁으로 현재까지 20만 명 이상의 카친 난민이 고향을 떠나 중국, 태국 등 각지로 대피했고 2017년 서부 라킨(Rakhine)주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90만 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이 인접국가로 유입되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 중, 현지인들에게조차 출입이 제한되어 극단적인 빈곤상황에 처해있는 카친 난민 400여 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난민 캠프에서 자라야만 하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사를 지원하고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동과 부모가 보다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영유아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난민캠프 급식지원)


난민들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오랜 시간 살아왔던 터전을 떠났지만 이로 인해 식량, 교육, 경제활동 및 의료적인 부분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모든 요소로부터 결여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 1조는 “모든 사람은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고 동등하게 태어난다.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 받았으며 서로에게 동료애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고향을 떠나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난민들이 동등한 권리를 찾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들이 아픔을 회복하고 웃음을 찾을 수 있기를 함께 소망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료 출처: 유엔난민기구 및 밀알복지재단 해외사업부 통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