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에서는 MBC와 함께 특별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의 날 특집 <봄날의 기적>입니다. <봄날의 기적>은 작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저소득 장애아동 가정에게 따뜻한 봄날을 선물해 줄 수 있는 본 방송을 매년 이어갈 예정입니다.
<봄날의 기적>은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와 후원자, 그리고 그들의 상황을 전하는 사람들이 함께할 때 계속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장애아동들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모아준 분들을 소개합니다.
작년 첫 <봄날의 기적> 방송 때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장애아동 가정의 사연을 소개하며 토크콘서트의 MC를 맡아주었을 뿐 아니라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 소나무와 배우 박정철 등 많은 셀럽이 거리에 나가 직접 사람들에게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장애아동들이 제때 치료를 받아 조금이나마 그 정도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가수 장윤정과 옹성우, 배우 김희정과 박은빈이 방송에 함께해 조기치료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특별히 배우 김희정과 박은빈은 장애아동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먼저 배우 김희정은 뇌병변 장애1급을 가진 현민이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조기출산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현민이는 손흥민 선수와 같이 멋진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민이는 인지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해있어 재활치료만 꾸준히 받으면 장애를 극복해낼 수도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애아동은 재활과 언어, 인지 치료 등 많아야 하는 치료가 참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치료와 재활은 어쩌면 생존의 문제와도 연결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것들을 포기해야하는 부모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담해집니다.”
-배우 김희정
배우 박은빈은 장애로 인해 가족들과 떨어져 보육원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곳에서 배우 박은빈이 만난 시후는 희귀난치병(트레처 콜린스증후군)으로 안면기형이 생겼고, 시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견디다 못한 부모가 보육원에 시후를 맡겼습니다. 시후는 앞으로 수많은 수술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많은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시설의 현실상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가수 옹성우는 이런 장애아동들의 어려운 현실 담은 영상에 내래이션으로 참여하며 상황을 전달하는 스피커의 역할을 맡아주었습니다.
장애 아동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양육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라톤을 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합니다. 마라톤에는 주자가 잘 달릴 수 있도록 함께 뛰어주면서 묵묵히 이끌어주고 힘을 주는 ‘페이스 메이커’가 있습니다. 우리가 장애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장애아동의 가족들은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작은 희망을 마주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끝이 보이지 않더라도 삶의 마라톤을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응원 해주시길 바랍니다.”
-가수 장윤정
바쁜 일정들 가운데 장애아동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