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네팔 외과의로 활동했던 양승봉, 신경희 선교사가 우리 재단을 방문했다.
KBS <한민족리포트>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두 활동가는 우리 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최미경 사무국장과 만나 베트남 장애인지원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이 날, 두 선교사는 강남구직업재활센터를 방문하여 기관라운딩을 했으며 한국의 직업재활시설의 형태와 베트남의 현실을 분석하여 적용할 방법을 모색하였다.
네팔 카트만두 파탄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외과의 양승봉 선교사 부부. 그들은 인류 문명을 앞당길 만큼 큰 기술을 개발하거나 눈에 띄는 단체를 조직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그들이 KBS <한민족리포트>가 뽑은 자랑스런 한국인이 된 것은 오지의 땅 히말라야, 네팔에서 인간애를 바탕으로 묵묵히 봉사해 온 그들의 사랑의 깊이 때문이다.
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세계의 지붕’이라는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은 천혜의 자연을 가졌지만, 세계 빈민국 10위 안에 손꼽힐 만큼 가난하고 척박한 땅이기도 하다. 벗어날 수 없는 가난으로 쓰레기 더미와 실업자는 매일 늘어가고, 죽을 만큼 심각한 질병에 걸려도 환자들은 치료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인 의사, 양승봉 부부가 네팔에 가게 된 것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 17년 간 네팔에서 의료선교를 했던 한 외국인 의사를 만나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GNP 200불의 가난한 나라, 무지와 가난 때문에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인데도 장애인이 되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다는 의료 현실을 들으면서 네팔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강남구직업재활센터를 방문한 양승봉 선교사는 "밀알복지재단 직업재활시설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며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주어서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