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밀알복지재단 태국사업장 4월소식
2013.04.22

 

지금 태국은 일년 중 가장 더운 4월을 맞아 학교들은 모두 방학을 했고 이번 주간은 쏭끄란이라는 태국력 신년축제 기간으로 서로 물을 뿌리며 축복을 비는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때만 되면 꼭 찌는 날씨가 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뉴스에서는 더위에 매연과 황사현상으로 숨쉬고 살기 힘들어 인공강우를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름방학에 맞춰 매년 4월 첫 주 중 청소년 캠프를 갖습니다. 올해에는 48일부터 결연후원을 받고 있는 150여명의 아동을 포함하여 250여명의 학생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그룹을 나누어 멜라몽지역에서 34일 동안 캠프를 가졌습니다. 산간 오지지역, 어떤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가 차단된 지역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인지라 찌는 듯한 더위도 막을 수 없는 열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학생들은 각 팀으로 나누어서 여러 활동을 하며 하나가 되어가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학업과 진로, 환경, 위생, 생활습관개선, 영적 영역에서 지원하고 지도하였습니다. 이 캠프를 통해서 도전을 받고 비전을 키워 나가게 된 청소년들의 밝은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먹고 자고 행사를 하다보면 숙식이나 식수문제, 부상 등 고려해야 할 일이 많은데 지역주민들까지 협조해 주어 예년보다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비용이 약간 부족했었지만, 아동들을 케어하는 현지인 스텝들이 자진하여 비용충당에 기여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현지인 스텝들을 양성하는 후아이린센터 건축은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이 훈련원은 저희가 직접 건축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모든 스텝들이 함께 땀을 흘리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끈끈한 정이 생겨 일체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센터 건축이 완성되면, 산간 오지마을에 흩어져 있는 아동들을 케어할 현지인 스텝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역량을 강화하고 토론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동들을 위한 더 낳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함께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막 시작된 태국 멜라노이인근 아동지원사업이 잘 자리를 잡고 아동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