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바꾸는 주민들의 힘, 케냐 키수무 사업장 이야기
밀알복지재단의 케냐 사업장에서는 2017년부터 케냐 서쪽에 위치한 키수무 지역 내 50명의 장애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장애아동 가정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느라 외부 경제활동에 참여가 어려운 장애아동 가정의 여성 보호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역량강화 사업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아동을 돌봐줄 수 있는 활동 보조인을 모집하여 장애아동 보호자들이 외부 활동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집된 활동 보조인들은 장애아동을 돌볼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보수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보다 폭 넓은 이해를 하게 되었고 모임 내에서의 깊은 연대감이 형성되었습니다.
사업의 결과로 활동 보조인으로 활동하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Miral Self Help Group’이라는 이름의 자조모임을 조직하였고 2018년 5월에는 지역 정부에 지역주민의 자치모임으로 정식 등록까지 완료하였습니다. 앞으로 ‘Miral Self Help Group’은 지역주민의 공식 모임으로 인정받아 지역 정부로부터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 등의 지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장애아동을 돌보고 있는 지역 내 활동 보조인]
‘Miral Self Help Group’은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 역량 강화 및 소득증대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지역 내 장애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 내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장애의 구분 없이 서로 하나 되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