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첼로앙상블 '날개', 장애인의 날 기념 초청공연
지난 4월 20일, 제 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초청으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의 단독공연이 개최되었습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메인테마 곡’으로 시작한 음악회는 박주영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 마법의 성 등 총 11곡으로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봄날의 따뜻한 감동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첼로만으로 연주하는 음악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발달장애인으로 이루어진 앙상블이란 사실에 두 번 놀랐다. 일반인들도 연주하기 어려운 곡들을 자연스럽게 해내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던 스스로가 조금 부끄러워졌다. 이런 뜻깊은 음악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 날개음악회 참여 관객
“발달장애인 예술교육은 짧은 기간 성과를 내기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믿고 지지해 준 후원자 분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단원들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는 모습들을 앞으로도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2012년 창단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첼로오케스트라입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연주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창단 후 다섯 번의 정기연주회를 가졌고, 전국 장애청소년 예술제에서 금상,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쿠르에서는 금상과 교육부 장관상, Great Music Festival의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입증 받았습니다. 지난 4월 2일에는 세계자폐인의 날을 기념한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하는 등 이름에 걸맞게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준 날개 단원들,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의 힘찬 날개 짓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