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밀알복지재단 대전,충청지부 어린이들을 위한 시각장애체험교실
2018.02.05
밀알복지재단 대전,충청지부
어린이들을 위한 시각장애체험교실
 
 
밀알복지재단 대전·충청지부에서는 지난 1월 11일, 대전광역시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간의 다양성 존중을 실현하기 위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교육은 시각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과 시각장애인들을 대할 때의 에티켓 교육, 점자명함 만들기, 시각장애 간접체험(보조보행과 독립보행)으로 이루어진 90분 가량의 프로그램입니다.
 
 
비장애아동은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무경험과 그에 따른 무지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비수용적 태도를 형성시키기도 합니다. 어린아이들은 낯설고 어색한 것을 배척하려는 태도가 무의식중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심한 경우에는 장애인이 자신과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는 ‘차별의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사회적 편견에 의해서도 이러한 의식이 강화됩니다. 태도는 학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렸을 때 몸에 배어 형성된 태도는 또 다시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만약 그러한 태도가 편견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것이라면, 이는 사회적 편견을 강화시키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간접적인 장애체험교육으로 장애인들의 요구와 경험을 느끼며, 장애를 가졌을 때의 느낌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교육은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과정입니다. 장애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면서 장애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긍정적인 인식을 키워야만, 편견을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거리에서 안내견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안내견이 너무 귀여워서 인사도 하고 말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러한 나의 행동이 안내견의 집중력을 떨어트려 시각장애인에게 올바른 길안내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안내견을 만나게 된다면 눈으로만 예뻐해주어야 하겠습니다."
-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받은 김은영 친구의 소감 발표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장애체험 교육을 통해 우리 삶의 이웃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아이들을 칭찬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