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2017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 후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From.미얀마”
2017.09.18
2017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 후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_From.미얀마”
 
 지난 8월 12일부터 20일, 밀알복지재단은 다섯 분의 회원님들과 함께 미얀마를 다녀왔습니다. 퓨처스타스, 낀마린, 코끼리산 마을(신따웅), 냐웅쉐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교육봉사 및 노력봉사를 통해 미얀마 아이들과 함께한 7박 9일간의 즐겁고 유쾌한 시간으로 다함께 떠나볼까요?
 
“Let’s go together!  Let’s go Myanmar!”
 

좁은 길목을 다니는 큰 트럭과 자전거(좌),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우)
 
구불 구불한 비포장 도로와 산길을 달린지 어느덧 1시간, 우리는 미얀마 최대 빈민가 지역인 흘라잉따야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의 첫 만남에 가슴이 두근두근, 긴장되는 마음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노래 이벤트(미얀마 버전) 아이들이 좋아해줄까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노래, 잠시 후 걱정하던 마음은 모두 사라지고 '깔깔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 자리를 채웁니다. 아이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 현장, 사진으로 함께 감상해보시죠.
 
뛰어노는게 제일 좋아요!
소년의 기분 좋은 하이파이브!
에코백 인기 캐릭터는 Rabbit Rabbit! (좌), 즐거워하는 아이들 (우)
 
많은 활동을 했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활동은 바로, 팀 대항(청팀, 백팀) 게임과 포크댄스 였답니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승리를 다짐하는 청팀 친구들과 ‘우리 팀 파이팅’을 연신 외치던 백팀 친구들 모두, 건물이 떠나갈 듯 큰 소리로 서로를 응원하였습니다. 다양한 예체능 활동들을 경험하기 어려운 미얀마의 교육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이런 활동들은 낯선 이벤트였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모습들을 보며, 잠깐이지만 우리를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사실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게임 시작 전, 장난치는 아이들 (좌), 번외경기 - 선생님들의 꼬리 잡기 (우)
모두가 하나되는 'Swing Baby' 포크댄스(좌), 이겨라! 이겨라! 과자 따먹기의 승자는?(우)
 
“잘하는 건 중요치 않아요.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많이 안아주고, 회원님의 마음이 전달되도록 사랑을 주세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1초, 1분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 미얀마 이동현 지부장
 
실수없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탓에 그만 마음이 조급해졌던 모양입니다. 살며시 다가온 지부장님의 조언을 통해 순수하게 사랑을 주는 미얀마 아이들의 마음을 깨닫고, 어깨의 쌓인 부담감을 털어냅니다. 아이들과 만나는 순간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마음이 이끄는대로 즐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뿌삣, 쥬유, 아우삔난... 우리가 만난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크고 예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정방문을 통해 만난 16세의 한 소녀는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교가 아닌 직장으로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꼭 외교관이 될 거에요!’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던 그 소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가득한 사랑스러운 400명의 아이들,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언어,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우리지만, 짧은 시간 동안 저는 이 아이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했습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꼭 많은 것을 가져야만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재를 원망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가는 예쁜 마음을 응원하며 이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이종복 회원님-
 
 
7박 9일간의 시간을 설명하기 위해 거창한 말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전해지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천만금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입니다. 제가 후원하는 이유를 이 곳 미얀마에서 찾은 것 같습니다. 
- 박지선 회원님-
 
 
7박 9일, 미얀마에서의 시간은 인생 최고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교육봉사 외에도 땔감용 장작패기(노력봉사)를 통해 미얀마의 생활을 경험해보고, 불교사원, 민속박물관 그리고 인레호수 등을 보며 다양한 종족과의 만남을 통해 미얀마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번 7박 9일이 값진 이유는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던 행복했던 시간들 덕분이 아닐까요?
 
2017년 8월, 미얀마 해외사업장 방문을 통해 얻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