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하나된 밀알콘서트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한 국내 최대 장애·비장애 통합음악회 '제13회 밀알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24일 오후 8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 3천 5백명이 객석을 가득 매웠습니다.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인 고보견 대표가 총연출과 기획을 맡은 제13회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서고 관객이 되는 국내 최대의 통합음악회입니다.
매년 편의시설 부족과 교통 불편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초대해 집에서 공연장까지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을 위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시작된 1부에서는 가수 소향과 피아니스트 신지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공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시각장애인인 전제덕과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첼로오케스트라인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과 교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통합콘서트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늘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연주한 ‘슈퍼맨’은 수만 번의 연습과 숱한 어려움, 눈물 끝에 이뤄낸 곡이었습니다. 멋지게 연주를 해낸 날개 단원들과 날개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이 바로 ‘슈퍼맨입니다."
- 가수 유열
이어진 2부에서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소프라노 신델라가 메리 홉킨의
, 유열과 유엔젤보이스가 <사랑의 찬가>로 협연을 펼쳤습니다.
또한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이자 최근 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활약 중인 배우 권오중이 깜짝 출연해 평소 참여하는 장애인 봉사활동과 장애인식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전 출연자가 무대에 나와 <행복을 주는 사람>을 노래하며 공연을 마쳤습니다.
"밀알콘서트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이동 서비스를 이용해 어려움 없이 공연장까지 올 수 있었어요. 특히 이번에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유열, 소향 등 TV에서 자주 본 익숙한 얼굴들이 나와서 더욱 즐거웠어요."
- 13년 째 매년 밀알콘서트에 참석해 왔다는 관객 전채영 씨(51세, 뇌병변장애1급)
제13회 밀알콘서트는 함께해주신 출연진들의 재능 기부와 참여해주신 관객 분들, 후원자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하나 된 오늘처럼, 밀알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