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매거진

[밀터뷰 #6] 나에게 밀알툰은 O 지킴이다, 밀알툰 담당자 유종화 간사와 엔쮸 작가
2025.10.15


알인들의놓고 하는 터뷰, 밀터뷰!

오늘은 밀알 대학생 기자단이 웹툰으로 장애의 벽을 허무는 밀알툰 담당자 유종화 간사와 밀알툰 작가 엔쮸를 만나봅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밀알복지재단 커뮤니케이션실 유종화 간사입니다. 저는 스토리텔링 공모전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상작을 바탕으로 한 밀알툰 제작이 저의 대표적인 업무이고, 또 수상작을 연예인분들이나 성우분들이 읽어주시는 오디오북으로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NS도 담당하고 있어서 지금 진행하는 이 ‘밀터뷰’를 업로드하는 것도 저의 업무가 될 것 같습니다.



밀알툰 제작과정을 설명하는 밀알복지재단 유종화 간사



Q. 밀알툰을 모르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밀알툰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밀알툰은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자들의 공모작을 좀 더 많은 분들이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만든 웹툰입니다. 밀알툰을 통해 독자들이 장애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여 장애 인식 개선을 목표로 두고 있고, 당연히 웹툰을 보는 즐거움과 감동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Q.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수상작을 바탕으로, 밀알툰을 제작하시는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가장 먼저 밀알툰으로 제작할 작품을 선정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콘티를 제작합니다. 콘티가 완성되면 작가님께 넘어가게 되고, 콘티를 바탕으로 작가님이 스케치와 채색을 완성해 주십니다. 제가 등장인물, 배경, 대사 등을 딱딱하게 글로 설명해도 작가님이 멋있는 그림으로 재탄생 시켜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밀알툰 콘티(좌) 그리고 완성된 밀알툰(우)



Q. 두 분이 작업하시면서 소통을 자주 하실 것 같은데요, 혹시 재밌는 일화가 있나요?

아! 제가 작가님을 처음 뵈었을 때 재밌는 일화가 있었어요. 제 얼굴을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저의 첫인상을 착하고 순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런데 제가 작가님과 작업하면서 처음 1년 동안은 얼굴을 보지 못하고 이메일로만 소통을 했어요. 제 이메일 말투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좀 딱딱해서... 작가님이 처음에 저를 굉장히 차갑고 철두철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긴장을 하셨다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 만에 같이 밥을 먹었는데 순둥이가 와서 많이 놀랐다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 더 친밀감을 가지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엔쮸 작가: 릴스도 잘 보고 있어요. 테토남. (웃음)

>>> 밀알복지재단 인스타그램 보러가기


Q. 공모작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모든 공모작들이 매력 있고 귀한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저는 시각화하기에 좋은가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밀알툰은 많은 분들이 보게 되시니까 재미있는 요소, 감동적인 요소가 있는 작품을 골라서 선정해요. 이전 작품이랑 너무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지 않도록 이야기에 새로운 등장인물이나 상황이 등장하는지 다양성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밀알복지재단 유종화 간사와 밀알툰 엔쮸 작가



Q.  나에게 밀알툰이란? 또한, 밀알툰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저에게 밀알툰은 ‘F 지킴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원래 10년 동안 MBTI가 INFP였어요. 그러다 최근에 회사에서 MBTI 검사를 다시 했는데 INTJ로 바뀐거에요. 그래서 일하면서 이렇게 바뀌었구나 했는데 밀알툰 작업을 할 때 만큼은 F의 감수성이 잘 살아나더라고요. 그래서 밀알툰을 저의 F 지킴이라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앞으로 밀알툰을 통해 퀄리티 좋고 신선한 이야기를 많이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가님께도 말씀드리지 않고 저 혼자 가지고 있던 목표가 있는데, 언젠가 밀알툰을 책으로 엮어서 단행본을 만들어 보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잠깐 쉬어가는 타임, 밀알툰 담당자 QUIZ!

유종화 간사님이 얼마나 밀알툰에 얼마나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밀알툰 에피소드 맞히기 게임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밀알툰의 에피소드 중 한 컷을 보여드리면, 해당 장면이 어떤 에피소드의 장면인지 밀알툰 제목을 맞히는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그 결과, 총 5문제 중 3문제를 맞히시고 2문제를 틀리셨습니다.





밀알툰 담당자 QUIZ



웃음으로 마무리된 유종화 간사와의 인터뷰 이후, 바로 이어서 엔쮸 작가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중인 밀알툰 엔쮸 작가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밀알툰 웹툰작가 장은주입니다.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필명인 엔쮸로 블로그에서 활동하며 밀알툰을 그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단발성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웹툰을 그린 지 어느덧 4년째네요.


Q. 4년 동안 50여 편을 그리셨어요. 밀알툰을 그릴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타 웹툰들과 다르게, 밀알툰은 심플하고 귀엽게 그리는 게 중요시되지 않아요. 만약 주인공이 시각장애인이거나 팔이 한쪽 없다면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하죠. 휠체어 등의 보조기기를 그리기 위해 자료도 찾아봐야 하고요. 다행히 요즘엔 자료도 방대하고, 담당자분께서 참고할 만한 그림도 그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돼요.


Q. 작가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밀알툰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관심 있게 봤어요. 언니가 시각장애인이거든요. 그러다 여러 에피소드를 접하게 되니 장애가 이렇게 다양하구나, 생각할 수 있게 돼서 좋더라고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31화예요. 주인공이 녹내장이라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학교 체육수업에도 참여하지 못했는데, 학교 선생님이 눈을 가리고 체육활동을 하는 시간을 만들어줬어요. 그 시간 덕분에 주인공은 자신의 장애에 개의치 않게 되었고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데 그런 선생님이 흔치 않다 보니 기억에 남았어요.


Q. 밀알툰을 그리기 전과 그리게 된 이후로 작가님의 시선이나 가치관에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전에도 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음이 점점 커진다고 할까요? 또 요즘 뉴스를 틀어두면 안 좋은 소식이 너무 많잖아요. 근데 그런 이야기 말고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도 많다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려고 해요.


Q. 요새 웹툰이 인기 있는 만큼 웹툰 작가를 꿈꾸는 분들도 많은데요.

웹툰 작가가 되려면 어떤 것이 중요할까요?

요즘은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올릴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본업을 그만두기보다는 남는 시간에 틈틈이, 대신 열심히 그려보고 하고 싶어요. 저도 회사에서 일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고요.


Q. 마지막으로 담당자님께 드렸던 것과 같은 질문을 드려볼게요. 작가님에게 있어 밀알툰이란 무엇인가요?

아직 살만하다.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웹툰이라고 생각해요.


Q. 이렇게 마무리하긴 아쉽죠. 깜짝 밸런스 게임입니다!

 

 


 

최인서 기자: 밀알툰을 보고 공감돼서 울컥했어요 vs 그림을 너무 잘 그리셨어요, 밀알툰 독자 반응 중 더 힘이 되는 것은?

엔쮸 작가: 밀알툰을 보고 공감돼서 울컥했어요, 이게 더 힘이 되네요.

김지수 기자: 댓글은 자주 확인하시는 편인가요?

엔쮸 작가: 네. 인스타그램 들어가서 보죠.

최인서 기자: 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야겠어요.

유종화 간사: 많이 달아주세요. (웃음)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는 기자단



최인서 기자: 밀알툰 작가 vs 밀알툰 담당자,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엔쮸 작가: 오늘 하시는 일 들어보니까 저는 담당자 못 할 것 같아요.

김지수 기자: 담당자님은 어떠신가요?

유종화 간사: 저는 안 해본 일 하겠습니다. 손재주가 없어서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어요.

최인서 기자: 각자가 잘하는 부분을 맡고 계신 거네요. 앞으로도 두 분의 협업 기대하면서 밀알툰 열심히 챙겨보겠습니다.




왼쪽부터 김지수 기자, 유종화 간사, 엔쮸 작가, 최인서 기자



‘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다음에 함께할 밀알인은 누구일지 기대 부탁드리며, 또 만나요!



글ㅣ커뮤니케이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