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글로벌 공감 프로젝트 <바다 건너 사랑>은 대한민국 대표 셀럽들이 가장 소외된 곳을 찾아, 가난과 질병 등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삶과 감정을 온전히 전하고 ‘같이’의 가치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2025년 7월 27일(일) 오후 1시 30분 방송되는 이번 편에서는, 배우 홍수현이 케냐를 방문해 세 명의 아이(에버린 아키니, 피터리스 우마, 딕슨 맘볼레오)와 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케냐 빈곤아동의 상황
‘케냐 키수무 지역, 전체 가구의 70% 이상이 매일 끼니를 걱정할 만큼 식량난 심각….’
- 2022년 케냐 인구건강통계건강조사
케냐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나라로, 많은 아이들이 극심한 빈곤과 질병, 교육 기회 박탈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키수무 지역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지만, 주변의 지원은 부족해 많은 가정이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들 또한 가족을 돕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일을 시작하며, 학교에 다니지 못하거나 장애나 질병이 있어도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만난 세 명의 아이 역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른 못지않은 책임을 짊어지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위기에 놓인 세 명의 아이
첫 번째로 만난 딕슨(11/남)은 후천적 뇌성마비로 하반신에 장애가 있으며, 할머니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반신마비 상태입니다. 어머니는 일용직 노동을 하며 홀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음식, 깨끗한 식수, 옷 등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충분하지 않습니다.
딕슨은 어려운 형편과 장애로 인해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딕슨은 좌절하지 않고, ‘뉴스 앵커’라는 꿈을 품으며 집에서 스스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온종일 집 안에서 할머니와 동생을 돌보며 성실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몸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딕슨은, 다시 걷게 되는 날이 온다면 가족을 도우면서도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딕슨을 바라보며 배우 홍수현은 “딕슨이 다시 학교에도 가고, 아이다운 모습으로 밝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딕슨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배우 홍수현
두 번째로 만난 피터리스(11/남)는 부모님을 모두 잃은 고아로, 두 여동생(에스더, 브렌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 남매의 생계는 피터리스와 여동생이 어부들의 그물을 씻어주는 일로 이어갑니다. 학교에 가지 못한 채, 매일 자기 몸집만 한 무거운 그물을 씻으며 하루에 50실링(약 500원)을 받지만, 세 남매가 살아가기엔 너무 적은 수입입니다. 그래서 식사는 아침에 죽을 먹고, 점심과 저녁에는 길가나 밭에서 구한 채소로 연명합니다.
피터리스와 여동생들은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주변의 도움도 거의 받지 못한 채 “일을 하지 않으면 먹을 것이 없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혹시나 나쁜 일이 생길까 무서워, 피터리스는 여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동생들 앞에서는 씩씩한 가장이지만, 가장의 역할을 감당하기엔 아직 너무 어린 피터리스입니다.
배우 홍수현은 “피터리스는 잘 웃지 않는다. 동생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고 말하며, 어린 가장의 피터리스가 하루빨리 도움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피터리스 남매와 대화중인 배우 홍수현
세 번째로 만난 에버린(13/여)은 아버지가 하반신 장애로 일을 할 수 없는 한부모 가정의 장녀이자 가장입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집안일을 도맡고, 남동생과 여동생을 돌봅니다.
에버린은 가족을 위해 학교에 가지 못한 채, 흙으로 만든 주방용 화로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로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꼬박 일주일이 걸릴 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아 어렵게 완성한 화로를 팔기 위해, 에버린은 매일 3시간 이상 떨어진 시장까지 걸어갑니다. 하지만 수입은 매우 불규칙하고 적어, 가족을 먹여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때로는 음식이 부족해 가족 모두가 배고픔을 참고 하루 종일 굶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힘겹게 끼니를 이어가는 에버린을 보며, 배우 홍수현은 “어린 아이들이 성장기에 많이 먹어야 하는데 너무 안타깝다. 기본적인 식사와 교육 등 같은 권리가 보장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케냐에 전해진 배우 홍수현의 진심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홍수현은, 이번 <바다 건너 사랑>을 통해 케냐 아이들의 삶을 직접 마주하고 진심으로 소통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함께 꿈을 나누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배우 홍수현은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아이들과 가족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작은 도움과 응원의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주세요
2025년 7월 27일(일) 오후 1시 30분, KBS 1TV에서 <바다 건너 사랑> 홍수현(케냐) 편이 방송됩니다.
방송을 통해 케냐 키수무에서 만난 세 아이와 그 가족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 홍수현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됩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글 l 미디어사업실 황재원
편집 l 커뮤니케이션실 강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