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기업 기부와 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고민합니다.”
CSR과 ESG의 가치를 전하는 이수진 간사를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ESG협력실 CSR협력1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수진 간사입니다.
Q. 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실까요?
저는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기부가 결정되면 그 뜻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연계하거나, 직접 실행하는 역할도 합니다.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도 기획하며 기업의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넓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Q. ‘ESG’와 ‘CSR’이라는 용어가 생소한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전반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감을 평가하는 기준이에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이 이익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실천하는 기부나 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의미해요. 이제는 이익뿐 아니라, ‘어떻게 운영되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죠.
Q.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CSR 사례가 있다면 하나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요즘 전국적으로 확장되어 많은 분이 이용하고 계시는 굿윌스토어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며 취약계층과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해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어요.
우리금융미래재단도 이를 지원하며 전국 확산에 기여하고 있죠. 다만, 일반 소비자가 일상에서 CSR을 체감하기엔 아직은 쉽지 않은 점도 있어요.
Q. 간사님이 보시기에 현재 가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시급한 분야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경계선 지능 아동 지원 분야에 마음이 갑니다.
장애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장애아동만큼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한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자립 가능성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기에 기업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어요.
Q. 기업에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성사시키기 위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기업의 이전 사회공헌 활동 이력과 사회공헌 방향성을 충분히 분석하여 제안서를 준비합니다.
기업마다 관심 있는 사회문제나 사회공헌에 대한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해요.
여기에 더해,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업무 중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누군가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특히 대상자들에게 받은 감사 편지를 보면, 이 일이 단지 업무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연결이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다시금 느끼곤 해요.
Q. 손 편지를 받으셨다니 따뜻한 일화네요. 어떤 내용의 편지였을까요?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받은 손글씨 편지에 “꼭 필요한 선물이었어요. 정말 감사해요”라고 써 있었는데, 그 한 문장이 마음을 울렸어요. 기업에서도 그 편지를 보고 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해 다음 해에도 비슷한 사업을 이어가 주셨어요.
또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정이 기업의 도움으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Q. 자, 이쯤에서 중간 환기 게임 - 3초 안에 대답하기!
1. 몰래 춤춰본 장소가 있다면?
→ 몰래는 아니지만, 교회 공간에서 사내 동아리 연습할 때 춤췄던 경험이 기억에 남아요.
2. 월요일 아침, 내 속마음은?
→ “또 시작이구나…” 싶다가도, 사실 저는 월요일을 꽤 좋아해요. 일이 잘 맞는 편이라 파이팅 있게 하루를 시작하는 편이에요.
3. 지금 당장 휴가를 준다면?
→ 호주로 떠나고 싶어요! 예전에 몽골 선교를 다녀온 경험이 너무 좋았는데, 그 이후로 자연 속에서 쉬는 여행을 꿈꾸고 있어요. 요즘 같은 날씨엔 더더욱요.
Q. 처음 밀알에는 어떻게 들어오셨나요?
처음에는 큰 계획보다도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원했어요. 그러다 밀알의 활동과 조직 문화를 알아가면서 이곳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 선택이 참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Q. 입사 전, 업무에 대해 기대했던 바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예상과 다른 점이 있었을까요?
막연히 기부 연계 업무는 정형화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기업마다 가치관도 다르고 사회 변화에 따라 반응도 달라야 했어요. 유연한 기획과 섬세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업무뿐 아니라 제 자신도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감사해요.
Q.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계획을 뭉뚱그려 세우는 편이었는데, 다양한 변수를 다루는 일을 하면서 이제는 더 유연하고 꼼꼼하게 일정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일상에서도 불확실한 상황을 침착하게 대응하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이 일을 통해 사람으로서도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고 느껴요.
Q. 업무 중 어려운 점과 극복하는 방법은?
입사 초기에는 생소한 용어나 업무 프로세스를 맞닥뜨릴 때 당황하곤 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최대한 스스로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그래도 해결이 어렵다면 팀에 여쭤보거나 도움을 청하며 극복했습니다. 지금은 더 주도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Q. 사내 댄스 동아리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업무와 병행할 때 어떤 시너지가 있을까요?
처음엔 그냥 동기들과 재미삼아 시작했는데, 활동 자체가 큰 활력소가 되더라고요. 업무와는 전혀 다른 에너지를 쓰는 시간이라 몸도 마음도 리프레시됩니다. 앞으로는 더 자주 참석해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싶어요. 열정적으로 이끌어주시는 리더님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Q. 밀알에는 다양한 부서가 있는데, 그 중 ESG협력실만의 좋은 문화나 장점이 있다면?
협력과 배려의 문화가 정말 잘 정착된 부서예요. 각자의 역할이 달라도 서로 기꺼이 도우며 함께 일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요.
실장님, 팀장님을 비롯한 모든 팀원들이 함께 웃고, 함께 이겨내는 분위기 덕분에 어려운 일도 힘을 내서 할 수 있답니다.
Q. 이 팀은 진짜 서로 잘 챙긴다고 느낀 순간을 꼽자면?
누군가 바쁘거나 어려운 일을 맡았을 때 자연스럽게 도와주고, 일이 끝난 뒤엔 고생했다며 따뜻하게 말 한마디 건네주시는 순간입니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서로의 생일이나 작은 일도 잘 챙겨주고, 기쁜 일이 생기면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줘서,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아끼는 팀이라는 걸 느껴요.
Q. 앞으로 부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목적)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더 많은 기업들과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함께 기획하고 싶어요. 기업에는 ‘잘 전달됐다’는 신뢰를, 대상자에게는 ‘필요한 도움’이 되도록 그 사이를 진심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도 선배님들께 받은 따뜻한 마음처럼, 후배에게 그런 동료가 될 수 있기를 바라요.
Q. 꼭 협력해보고 싶은 기업 혹은 기획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애플처럼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해보고 싶어요.
언어와 문화의 차이 속에서 새롭게 배울 점도 많을 것 같고, 사회적 파급력도 더 클 것 같아 기대돼요.
Q. 나에게 밀알은 OOO이다’ 내가 생각하는 밀알에 대해 표현해 주세요.
저에게 밀알은 ‘숨’입니다.
삶이 벅차 숨조차 쉬기 어려운 누군가에게, 밀알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이 되어주고요. 저 자신에게도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숨 같은 존재예요.
조용하지만 꼭 필요한, 삶을 이어주는 밀알이 되기를 바랍니다.
‘밀’알인들의 ‘터’놓고 하는 인터‘뷰’, 밀터뷰!
다음에 함께할 밀알인은 누구일지 기대 부탁드리며, 또 만나요!
Interviewer | 커뮤니케이션실 유종화
Interviewee | ESG협력실 이수진
편집 | 커뮤니케이션실 강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