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제22회 밀알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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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우러진 따뜻한 음악 축제 열린다 -
■ 6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2회 밀알콘서트 개최
■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연… 휠체어
좌석, 수어 통역 등 배리어프리 콘서트
■ 뮤지컬 배우 정영주, ‘보이스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이 마에스트리,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등 출연.. 사회통합
메시지 전한다
제22회 밀알콘서트 포스터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6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2회 밀알콘서트를 개최한다.
밀알콘서트는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통합 문화공연이다. 공연장에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석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이 마련되며,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행동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일상 속에서 공연 관람이 쉽지 않은
장애인에게는 소중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비장애인에게는 자연스럽게 장애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제22회 밀알콘서트는
양재무의 지휘로 진행되며 뮤지컬 배우 정영주, 이 마에스트리,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피아니스트 정호정, 세종챔버앙상블이 함께한다.
성악 앙상블 이 마에스트리(I
Maestri)는 국내 정상급 남성 성악가들이 2006년 결성한 팀으로, 앙상블로서의 조화와 독창성을 바탕으로 클래식은 물론 가곡, 민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며 폭넓은 관객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산토리홀, 세종문화회관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이 마에스트리는 ‘보이스 오케스트라’라는 별칭과
함께 한국 성악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든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이 마에스트리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와 오페라 ‘이순신’의 ‘신성한 불꽃’, ‘거북선의 노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성악곡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배우 정영주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정영주는 데뷔 31년차 뮤지컬 1세대
배우로 ‘명성황후’, ‘맘마미아’, ‘레베카’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참여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베테랑 뮤지컬 배우이다. 정영주는 이날 His eyes on the
sparrow와 Ave Maria 두 곡을 선보인다. 올해
밀알복지재단과 함께한 KBS1TV ‘바다건너사랑 시즌3’ 출연으로
말라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한 정영주는 제22회 밀알콘서트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바이올린 독주로 선보인다. 김지선은 선천적 시각장애를 딛고 음악의 길을 걸어온 연주자다. 악보를
볼 수 없어 모든 곡을 귀로 듣고 암기해 연주하는 그는 탁월한 청음 능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했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를 극복의 대상이 아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는 힘으로 삼고 있는
김지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나눔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어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며,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되는 밀알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따뜻한 공감과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NOL
티켓 (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밀알복지재단(02-3411-4664)을 통해 장애인
객석 지원을 위한 티켓 후원도 가능하다.
한편 매 회 밀알콘서트마다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전해온 밀알복지재단은 제22회 밀알콘서트의 수익금을 해외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장애인 권익기금 조성 ▲긴급구호지원 ▲의료지원에 사용한다.
먼저, 밀알복지재단은 말라위 지역의 공동작업장을 지원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을 돕는다. 말라위는 국가인구의 70%가 절대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최빈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말라위의 전체인구 중 약 11.6%를 차지하는 장애인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다. 밀알복지재단은 말라위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봉 교육을 실시하여 일자리 지원을 통한 사회 참여
및 자립기반 확대에 나선다.
두 번째로, 말라위 은코마 지역을 중심으로 장애아동의 재활
치료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기회가 박탈된 장애아동 사례를 발굴, 지역사회 기반의 재활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장애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휠체어와 워커 등 장애인보장구와 의약품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재난과 위기 상황에 처한 장애인을 지원하는 긴급구호사업에 사용한다.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취약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밀알복지재단은 식량과 생필품, 의료용품 등 긴급물자를 지원하는 한편, 장애인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으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