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신일,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참여…

장애인의 소소하지만 가슴 따뜻한 일상 이야기 낭독해

■ 밀알복지재단·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제작하는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 낭독

■ 배우 강신일이 낭독한 오디오북, 네이버 오디오 클립, 윌라, 밀리의 서재, 팟빵, 오디언에서 감상 가능 

■ 유튜브에서 보이는 오디오북도 감상 가능… ‘나만 몰랐던 이야기’ 보이는 오디오북 오픈

오디오북 목소리 기부에 나선 배우 강신일

배우 강신일이 밀알복지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제작하는 장애인식 개선 오디오북 ‘나만 몰랐던 이야기 10’에 참여했다.

‘나만 몰랐던 이야기’는 2015년부터 진행된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수상작들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한 시리즈다. 장애 당사자와 그 가족, 친구들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청취자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있다.

강신일은 제6회 우수상 수상작 ‘더딘 걸음(신범호 作)’과 제7회 출품작 ‘빨간 썰매(임종민 作)’의 에피소드를 낭독했다. 강신일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목소리로 작품에 담긴 장애인들의 일상 이야기를 부드럽고 담담하게 전달했다.

‘더딘 걸음’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장애를 얻게 된 한 남성이 삶의 의욕을 잃은 채 고립되었다가,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다시 세상과 연결되고 사진이라는 취미 속에서 삶의 의미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느리지만 끝까지 나아가겠다는 다짐은 듣는 이에게 진한 울림을 전한다. ‘빨간 썰매’는 장애를 지닌 누나와 살아온 남동생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책임과 사랑이 만들어낸 깊은 헌신을 그려냈다. 눈 덮인 마당에서 고무대야 썰매에 척추장애를 가진 누나를 태워 달리던 어린 날의 기억을 추억하는 남동생이 지금도 여전히 누나를 지키기 위해 곁에서 걱정하고 노력하는 모습과 이어지며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두 작품 모두 장애를 중심으로 한 삶의 고난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면서도, 그 안의 연대와 회복의 가능성을 전달한다.

배우 강신일은 “작품을 읽으며 장애를 겪는 이들의 이야기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고난 속에서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께 깊은 울림을 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 많은 분들이 오디오북을 통해 이 따뜻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신일이 낭독한 ‘나만 몰랐던 이야기 10’는 이달 17일부터 팟빵과 윌라 사이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오픈되며, 네이버 오디오 클립, 밀리의 서재, 오디언에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밀알복지재단은 강신일의 오디오북을 유튜브 채널 ‘나만 몰랐던 이야기’에서도 선보인다. 영상은 4월 17일 ‘빨간 썰매’ 작품을 시작으로 4월 24일에는 ‘더딘 걸음’이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나만 몰랐던 이야기’에서는 영상을 시청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4월 24일부터 이벤트도 진행한다. 채널 구독과 영상 좋아요, 댓글을 남겨준 시청자들 중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배우 강신일의 싸인이 담긴 작품집 및 경품을 증정한다. 작품집은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수상작들이 담긴 소책자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수상작들을 오디오북 외에도 웹툰 등 장애인식 개선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배우 강신일이 ‘나만 몰랐던 이야기’ 작품을 낭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