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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자료]밀알복지재단-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10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일상 속의 장애인’ 시상식 개최
2024.10.04

밀알복지재단-한국장애인고용공단,

10회 스토리텔링 공모전일상 속의 장애인시상식 개최

■ 9 24()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시상식 진행

일상부문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20년 동안 조현병이란 악기를 연주 중입니다이관형 씨.. 조현병 아픔 나누며 삶의 용기 얻어

고용부문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일하기 싫었었어요김보현 씨..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된 후 일의 소중함 깨달아

근이영양증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이야기 등 총 29작품 수상작으로 선정돼

 



24() 10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9 24()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10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 일상 속의 장애인시상식을 개최했다.

 

스토리텔링공모전은 장애 관련 실제 경험담을 갖고있는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필 공모전이다.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023년부터 함께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6 3일부터 7 14일까지 일상 부문, 고용 부문으로 나눠 응모를 받았다. 일상 이야기뿐만 아니라 장애인 근로자나 동료로서 경험한 일터 이야기 등 장애인 고용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없앨 수 있는 내용까지 모집했다. 450여 편의 작품이 모집됐으며, 일상 부문과 고용 부문을 더해 총 29작품(일상 부문 18, 고용부문 11)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상 부문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이관형 씨의 ‘20년 동안 조현병이라는 악기를 연주 중입니다가 선정됐다. 어릴 적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에 시달리면서 조현병을 갖게 된 이 씨는 뜻밖의 계기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인생사를 발표하는 경험을 통해 삶의 용기를 얻게 된다. 아픔도 나누다보면 회복이 된다는 걸 깨달은 이 씨는 이후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 노력한다.

 

고용 부문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작으로는 김보현(39) 씨의일하기 싫었었어요가 선정됐다. 불의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치과의사에서 하반신 마비의 환자가 된 김 씨가, 다시 일하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휠체어를 탄 치과의사로 복직하게 된 이야기다. 장애인이 되고 나서야 장애인들이 일상속에서 겪는 불편들과 각종 편견을 알게 된 김 씨는 장애인에게 있어 직업의 의미와 인식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밖에도 근이영양증으로 점차 걷지 못하게 될 여자친구에게 먼저 청혼, 결혼한 후 조금 느릴지라도 그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조금 느리지만 같이 걸어갑니다(김정호)’,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자녀에게 던지는 불편한 시선과 모진 말들을 헤치고 대중교통으로 병원까지 가는 모자의 여정을 담아낸우리의 모험(강나나)’ 등 장애인 당사자나 가족 등으로서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 가족애, 남녀 간의 사랑, 직장에서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년 동안 조현병이라는 악기를 연주 중입니다로 일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관형 씨는한때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 조현병으로 인해 제 인생이 고장나 버려져야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삐그덕거리고 음이 맞지 않는 소리를 내는 제 곁에서 늘 격려해주고 응원해 준 소중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었다오늘 이곳에 다양한 악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룰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준 밀알복지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시작한 밀알복지재단의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어느덧 10회차를 맞이해 감회가 남다르다, “앞으로도 공모전과 그 수상작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작은 웹툰, 오디오북 등으로 제작돼 장애인식개선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