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 장애직원·비장애직원 하나되는 ‘굿윌전국체전’ 개최
■ 장애인의 날 맞아 대전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비장애인 직원 750명 함께한 ‘굿윌전국체전’ 진행
■ 장애인·비장애인 직원들, 신나는 응원전과 다양한 체육 활동 통해 화합하는 시간 가져
[사진1] 17일 대전에서 진행된 ‘굿윌전국체전’에 모인 장애인, 비장애인 직원들의 모습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17일(수) 대전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굿윌전국체전’을 개최했다.
전국 굿윌스토어 29개 지점, 750명의 장애인(395명)·비장애인(336명) 직원이 함께하는 굿윌전국체전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직원 간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행사 주제인 ‘하나에서 우리로! 함께 뛰는 굿윌전국체전’과 부제인 ‘우리가 빛나는 함께 사는 세상!’과 같이 장애인 직원과 비장애인 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직원들은 ‘굿윌스타즈’. ‘굿윌히어로즈’, ‘굿윌트윈스’, ‘굿윌불사조’까지 총 4개의 팀으로 나뉘어 경기 내내 팀 구호와 응원가를 부르며 신나는 응원전을 펼쳤다. 또한 단체 줄넘기, 탑 쌓기, 2인 3각 릴레이, 단체 줄다기리 등 다양한 경기에 참여하여 친목을 다지고 그간의 노고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일에는 굿윌전국체전의 개최를 축하하는 의미로 발달장애인 클래식 연주단 ‘브릿지온 앙상블’의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브릿지온 앙상블은 BTS의 ‘Dynamite’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가요들을 리믹스 버전으로 편곡해 연주하며 체육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굿윌전국체전에 참여한 굿윌스토어 밀알광주MBC옛터점 장애근로인 한서정 씨는 “매장 오픈을 준비하며 체육대회를 먼저 참석하게 되었는데, 체육대회도 설레이고 새롭게 오픈한 굿윌스토어에서의 출근도 너무 기대되고 설레여서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에서 일하는 비장애인 직원 정병한씨는 “매번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이렇게 함께 모여 체육대회를 진행하니 너무 즐거웠다”며 “장애인 직원 분들이 행동이나 말이 느릴 순 있어도 함께 배려하며 협동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삶’이 아닌 ‘생존’을 해야만 했던 이 땅의 장애인들이 굿윌스토어를 통해 ‘생존’이 아닌 ‘삶’을 활짝 피어나가는 모습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우리 사회도 오늘 체육대회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며 하나 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내년에 또 건강하게 만나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는 한국굿윌산업협회, 광동제약, ㈜광천김, LION, 만나코퍼레이션, BGF리테일, 성심당, ㈜아이작디자인, AceBiome, ㈜오뚜기, LG생활건강, 유한양행, 우리금융미래재단, GENESIS BBQ, 현대엔지니어링이 후원했다.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기부 받은 새 상품이나 중고 상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전국 29개 매장에서 390여 명의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자립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