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결연 아동이 저희 셋째입니다”
임현호·정한나 부부, 컴패니언클럽 29호 위촉
■ 9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에서 위촉식
■ 셋째 자녀 계획 갖던 중 어려운 아이들 돕고자 기부 시작
■ 부부가 각 10명씩 총 20명 아동 후원... “아동 변화된 모습이 후원 지속 원동력”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남궁규 사무처장, 임현호 후원자
밀알복지재단은 임현호·정한나 부부를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클럽 29호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현호(40)·정한나(39) 부부는 셋째 자녀를 가지려고 고민하던 중,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부부는 자녀로 딸(14)과 아들(11)을 두고 있다.
이에 임현호 씨가 2016년 7월부터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국내장애아동 10명과 결연후원을 맺으며 치료비가 절실한 저소득가정을 돕기 시작했고, 아내 정한나 씨도 이듬해인 2017년 8월부터 아동 10명과 결연을 맺고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총 20명의 장애아동과 결연을 맺은 두 부부의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6800만 원에 달한다.
부부는 평소 나눔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하기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이어왔다. 문화향유 기회가 많지 않은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을 영화관으로 초청하거나, 청년 농부를 위한 플리마켓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 ㈜다담리테일 대표로 있는 임현호 씨는 비영리단체를 위한 공유오피스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본사가 위치한 광주광역시에 400평 규모의 공유오피스를 두고 장소가 필요한 비영리단체들에게 무상으로 공간을 내어주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임현호 씨는 “결연아동들이 건강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큰 감동을 받는다”며 “또 후원하는 과정에서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후원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된다. 컴패니언클럽을 통해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컴패니언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한 후원자로 구성된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Companion), 밀알복지재단과 후원자의 동행(Compani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왼쪽부터) 임현호 후원자, 밀알복지재단 남궁규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