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스토어-한국엡손, 장애인 일자리 창출·환경보호 위한 MOU 체결
■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한국엡손, 28일(수) 장애인 일자리 마련과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 2024년 상반기까지 매 년 상·하반기에 ‘한국엡손 임직원과 함께하는 굿윌스토어 물품기증 캠페인’ 전개하기로
■ 한국엡손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수거,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직원 월급으로 쓰여
■ 쓰지않는 중고물품 기증받아 자원으로 순환해 환경보호 효과까지 기대
[사진1] (왼쪽부터)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한국엡손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28일(수)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한국엡손은 2024년까지 매 년 상·하반기에 1차례 씩 ‘한국엡손 임직원과 함께하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엡손 임직원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중고물품을 모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내용이다.
모인 기증물품은 굿윌스토어의 장애인 직원들의 손길을 거쳐 분류된 뒤 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월급으로 사용된다.
해당 캠페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쓰지 않는 자원을 순환한다는 의미에서 환경 보호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물건을 기증받아 자원으로 순환해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30년생 소나무 533만 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한국엡손은 굿윌스토어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용 빔프로젝터도 기부했다. 기부된 빔프로젝터는 앞으로 신규 개점되는 굿윌스토어의 직원 회의실, 자원봉사자 교육실 등에 설치될 계획이다.
21일(수) 서울 강남구 한국엡손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참석한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굿윌스토어의 미션과 활동 목적에 공감해 주신 한국엡손에 감사드린다”며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기부 받은 상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로, 장애직원들은 기부 받은 물건을 분류하거나 진열하는 작업, 판매와 안내 등의 업무를 맡으며 월급을 받고 있다. 전국 22개 지점에서 장애직원 333명이 일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물품 기증이 장애인 고용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2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여 받은 바 있다.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