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집에서 만난 태일(가명·19)과 태용(가명·14)이는 엄마(46)와의 어휘 연습에 한창이었다. 엄마를 둘러싸고 앉은 형제는 엄마의 입 모양에 집중한 채 “오리”라는 말을 하려고 애를 썼다. 비록 다른 사람들은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발음이 뭉개졌지만, 아이들은 반복해서 엄마를 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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