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가명·4)에게는 눈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구(眼球)가 없는 선천성 무안구증 탓에 앞을 볼 수가 없다. 병원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보진 않았지만 지적 장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주는 네 살이 된 지금도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주야장천 기저귀를 차고 지내야 한다. 제대로 서 있는 것도 불가능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는 방법도 모른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