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인천국제공항공사 후원금 모아 장애인 일터 생겨...
굿윌스토어, 밀알인천점 신규 오픈
■ 굿윌스토어 밀알인천점, 22일(목) 신규 오픈… 내년 1월에도 ‘밀알영종점’ 문열어
■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 지역 시민들의 후원금 모아 개점
■ 인천지역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식개선, 환경 운동에 앞장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굿윌스토어 밀알인천점을 오픈했다고 23일(금) 밝혔다. 3사는 내년 1월에도 굿윌스토어 밀알영종점을 새로 개점한다.
22일(목) 열린 개관식에는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과 손봉호 초대 이사장(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을 포함해 인천 부평구 소속 홍영표 국회의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환궁 기획관리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굿윌스토어 밀알인천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원으로 개점했다. 현재 인천 지역의 발달장애인 취업률은 22.8%로,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지역 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굿윌스토어에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향후 5년간 인천 내 굿윌스토어 매장을 5개로 확대해 장애인의 지속적 경제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매장 건립에는 인천시민들의 마음이 더해져 더욱 의미가 깊다. 밀알복지재단 인천지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월부터 굿윌스토어 신규 지점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인 ‘행복한 출근길’ 거리모금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천시민 248명이 후원에 참여해 밀알인천점 건립에 힘을 더했다. 후원자 명은 밀알인천점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번에 오픈한 굿윌스토어 밀알인천점은 총 2층 규모로 1층에는 물품기증센터와 판매장을 운영하며, 2층에는 물품분류를 위한 장애인 작업장이 위치하고 있다. 매장에는 장애인 8명이 일한다. 오는 1월 오픈 예정인 ‘굿윌스토어 밀알영종점’에도 장애인 4명이 근무하게 되며, 기증센터와 판매장이 운영된다. 2개 매장에서 발생된 수익은 신규 매장 조성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굿윌스토어 밀알인천점은 시민과 지역 대표 공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건립했기에 더욱 뜻깊다”며 “인천 장애인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꿈의 일터가 되길 기대하며, 굿윌스토어가 지역사회의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기부 문화, 물건 재사용을 통한 환경 보호 문화까지 확대하는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중고 물품이나 새 상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전국 17개의 굿윌스토어에서 300여명의 장애직원들이 기증품을 분류하거나 손질, 진열하는 업무 등을 하며 월급을 받고 있다. 이같은 장애인 자립 지원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