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가명·38)씨는 5년 전 어느 봄날에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그와 동거를 시작했다. 결혼식을 올리지도,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았지만 둘은 부부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남자의 폭행이 시작되면서 삶은 악몽으로 변했다. 지은씨는 2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