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해외 에너지 빈곤국가에 태양광 랜턴 1만 4천 개 지원
- 말라위,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에 희망의 빛 선물 -
■ 2021년 한 해 동안 시민 참여로 1만4천 개 태양광 랜턴 만들어져
■ 밀알복지재단, 말라위 등 전기시설 없는 빈곤 마을에 태양광 랜턴 전달
태양광랜턴이 배분된 인도네시아 까두시룽(Kadu Sirung) 마을
필리핀 세부 빈곤지역 아동들에게 전달된 태양광 랜턴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을 통해 모인 태양광 랜턴 1만 4천 개를 말라위,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에 전달했다고 30일(목) 밝혔다.
태양광 랜턴이 전달된 국가들은 소득 수준이 낮은 빈곤국들로, 전기보급률이 낮고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해 수도 등 주요 도시 이외에는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기가 없는 오지마을에서는 야간에 동물의 습격을 당하거나 범죄에 노출되는 등 생존의 위험에 처해있다.
특히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빈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되며 빈곤 지역의 경우 전기와 수도마저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필리핀 세부의 한 빈곤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주민들이 전기세와 수도요금을 내지 못해 지역 전체가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낮에는 부모의 일을 돕는 아이들은 저녁이 되어서야 학교에서 지급하는 학습지로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전기 공급이 중단돼 그마저도 어려워졌다.
태양광 랜턴을 배분한 밀알복지재단 황영희 필리핀세부지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기마저 사용할 수 없는 가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달된 태양광 랜턴은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며 “특별히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없던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달된 태양광 랜턴은 시민 1만 4천여 명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GIVE#(기부샵)’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한 태양광 랜턴 조립 키트를 집으로 받아 직접 제작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삼성전기, CJ대한통운 등 기업에서도 임직원 봉사활동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한편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은 전기 없이 살아가는 아시아·아프리카 오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보내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와 ESG 경영 실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자택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봉사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캠페인 참여는 밀알복지재단이 양재역에서 운영중인 ‘GIVE#(기부샵)’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