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근이 기다려져요”…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로 사회통합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의 아침 출근 시간은 매일 활기가 넘친다. 출근이 가장 즐겁고 기다려진다는 장애인 직원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중랑구청, 서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9년부터 관·산·학 협력으로 진행한 『시-구(서울시-중랑구청)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 굿윌스토어 장애인 취업연계 프로젝트』가 지난 26일(화) 서울 굿윌스토어 강남세움점에서 프로젝트 종결 평가회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협력한 류경기 중랑구청장, 전석기 서울시의원, 김영철 서일대학교 총장이 축하메시지를 전했으며,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동남로터리클럽, 서일대학교 로타랙트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랑구 지역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직업교육, 직업훈련 등 전인적 평생직업교육을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장애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로 장애인 11명이 ‘굿윌스토어’에, 1명은 ‘브릿지온 아르떼’에 취업하는 성과를 이뤘다.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며 ‘브릿지온 아르떼’는 미술에 재능있는 발달장애인을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로 채용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차에 걸쳐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취업욕구 및 직업능력의 포괄적 분석 ▲인성교육 ▲직업기초능력교육 ▲현장직무수행능력교육 ▲개별 및 가족상담 ▲사후지도까지 전인적 평생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적성과 역량에 맞는 일자리는 장기 근무를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한 자립과 삶의 질 향상으로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선순환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서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정임 교수는 “비장애인도 적성·특기에 따라 직업을 찾듯이 장애인에게도 각 개인의 장애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직업교육과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취업한 장애인들이 하나의 모델이 되어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에 나오고 자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