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박지민(가명·9)군은 4년 전 처음 인공와우를 달았던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전극으로 작동하는 인공와우의 특성상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 들면서 엄청 아팠다고 한다. 그런데 아픔도 잠시, 점점 주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박군은 “너무 신기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