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 굿윌스토어에 공간 기부…”장애인 일터 마련”
■ 15일(목)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유성점’ 건립 위한 사회공헌 협약 진행
■ 이마트에브리데이, 5년간 굿윌스토어 매장 임대료·설비 보수 지원하고 물품 후원하기로
■ 굿윌스토어,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쓰지 않는 물품 기부받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원의 재순환 확대
▲(왼쪽부터) 윤민형 이마트에브리데이 CSR팀장,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본부장 한상욱)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장애인 일터 건립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금)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유성점’에1,249.15m2(378.5평) 규모의 공간을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공간은 이마트에브리데이 소유로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슈퍼마켓을 운영하기에는 적절치 않아 좀 더 의미 있는 용도로 쓰고자 고민하던 중, 굿윌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이마트에브리데이는 5년간 무상으로 공간을 임대하고, 매장 설비 및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매장 개점 이후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발생하는 재고 상품을 정기적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굿윌스토어는 이번 공간 기부로 탄생한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유성점’을 통해 대전지역의 새로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여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굿윌스토어와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굿윌스토어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원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가능케 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ESG 활동을 원하는 기업들의 협력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이번 기부로 대전 유성구 지역의중증장애인들이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일터가 생겼다”며 “공간을 기부해주신 이마트에브리데이에 감사드리며, 매장을 잘 꾸려나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국내 최초로 소매유통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결합한 재사용품 판매장이다. 현재 전국의 12개 지점(밀알송파점, 밀알도봉점, 밀알구리점, 밀알전주점, 밀알대전점, 밀알분당점, 밀알창원점, 밀알일산점, 밀알세움점, 밀알구리인창점, 밀알창동점, 밀알성남점)에서 262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일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자립기반을 다지고 있다.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