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와 MOU 체결
■ 시청각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및 연구 위해 협약 체결
■ 시청각장애인, 시각과 청각 동시 손실돼 ‘소통의 장애’로 불려
■ 최적화된 의사소통 방법 찾아주고 전문적인 의사소통 서비스 받도록 지원할 계획
(왼쪽부터)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김경양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지원센터장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와 MOU를 체결했다고 3일(목)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장애유형인 시청각장애인들도 차별 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시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연구 활동과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교육, 인식개선 활동 등을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시청각장애는 시각과 청각이 동시에 손실된 장애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 ‘소통의 장애’로 불린다. 장애 특성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함에도 제도적 미비와 사회적 무관심으로 의사소통은 물론 사회참여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시청각장애인은 장애 발현 시기와 장애 정도에 따라 손으로 수어를 만지는 ‘촉각수어’, 점자를 손가락을 두드려 소통하는 ‘촉점어’ 등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의사소통 방법을 찾아주고 전문적인 의사소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국내 최초의 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로 설립 이후 입법운동과 인식개선 캠페인 등 시청각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9월에는 국회를 찾아가 헬렌켈러법 제정에 동의하는 1만8천여 명의 시민서명을 전달해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서울시장애인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는 서울 전역의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장애인 의사소통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매칭해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